[PE 포트폴리오 엿보기]키움PE가 찜한 한라캐스트, 대신증권 손잡고 IPO 본격화상장 주관사 선정 완료, 키움PE 투자1본부 적극 관여
남준우 기자공개 2023-09-07 08:11:13
이 기사는 2023년 09월 06일 14: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프라이빗에쿼티(PE)가 한라캐스트 투자금 회수(엑시트) 작업에 나선다. 최근 대신증권을 한라캐스트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선정했다. 한라캐스트 투자를 진행한 키움PE 내 투자1본부가 이번 주관사 선정에도 적극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키움PE는 최근 3대주주로 있는 한라캐스트의 IPO 주관사 선정 작업에 직접 참여했다. 여러 하우스들이 경쟁한 끝에 대신증권이 이번 IPO를 단독 주관하기로 결정됐다.
이번 한라캐스트 IPO 주관사 선정은 키움PE 내 투자1본부에서 직접 진행했다. 투자1본부는 국내 시장에서 굴지의 IPO 트랙레코드를 지니고 있는 한국투자증권도 관심있게 지켜봤다. 다만 PT 과정에서 대신증권이 키움PE와 한라캐스트의 니즈를 더 잘 파악했다는 후문이다.
한라캐스트는 국내 대기업 등을 고객사로 확보해 휴대폰, 전자제품, 자동차 부품, 금형 등을 제조, 판매하는 기업이다. 2019년 이후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다. 최근 실적 성장세가 좋은 만큼 키움PE는 한라캐스트의 IPO를 통한 엑시트를 결정한 것으로 관측된다.
한라캐스트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028억원, 영업이익 55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부터 매출 등 실적이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 2019년 당시 매출은 478억원 수준이었다.
IPO 시기는 2025년으로 계획하고 있다. 이번 IPO가 성사된다면 키움PE는 약 2년 만에 엑시트를 기대할 수 있다. 키움PE는 지난 4월 한라캐스트가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100억원에 매입했다. 투자대금은 1450억원 규모 블라인드펀드 'IBK키움사업재편PEF'를 통해 조달했다.
해당 투자로 단숨에 한라캐스트의 3대 주주로 올라섰다. 최대주주는 작년말 기준으로 지분 53.3%를 들고 있는 오종두 대표다. 2대주주는 2021년 RCPS로 350억원을 투자한 이력이 있는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37.2%)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PT 과정에서 대신증권이 조금 더 괜찮은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2025년 IPO가 목표인 만큼 올해와 내년에 기업가치 제고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한미 오너가 분쟁]임주현 "임종윤과 다른 길, 해외투자 유치는 곧 매각"
- [i-point]미래산업,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L-벨트 이전
- [한미 오너가 분쟁]소액주주 만난 임주현, 핵심은 'R&D' "한미정신 지킨다"
- '나형균호' 오하임앤컴퍼니, 사업 다각화 고삐
- [i-point]휴림로봇, 일반공모 유상증자 청약률 196.5% 기록
- [i-point]부스터즈,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자사몰 매출 전략 강화
- '탄소제로 대비' 대우건설, 환경 에너지 정조준
- [시큐리티 컴퍼니 리포트] 시큐아이, 빅3급 실적에도 '보안 거리 먼' 임원들 우려
- [i-point]엑스페릭스-퓨리오사AI, UAE 방문 '협력 강화'
- 성장 돌파구 모색 KT스카이라이프, AI·아마스포츠 공략
남준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LP 10년 성적표 톺아보기]행정공제회, '장동헌·허장' 체제 8년차 안정권 진입
- [LP 10년 성적표 톺아보기]행정공제회, '부동산·인프라·M&A' 포트폴리오 분산 눈길
- [LP 10년 성적표 톺아보기]'CIO직 신설 10년차' 경찰공제회, 리더십 부재 악재
- [LP 10년 성적표 톺아보기]'5% 수익률 유지' 경찰공제회, 신뢰도는 의문
- [LP 10년 성적표 톺아보기]'CIO 네 명' 거쳐간 공무원연금, 키워드는 대체투자
- [LP 10년 성적표 톺아보기]공무원연금, '채권에서 대체투자' 성공적 무게추 이동
- KDA 매각, '높은 멀티플·내연기관 한계' 허들 넘을까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분할 후에도 'IT서비스' 아시아나가 맡는다
- LP 눈치 보는 이니어스·NH PE, 폴라리스쉬핑으로 한숨 돌리나
- 노앤파트너스·디비PE, '배당 수혜' 코팅코리아 매각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