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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인니법인에 5000만달러 증자…기업 지원 확대 인니 진출한 한국 기업 수요 증가… 현지 금융당국 규제 대응 차원도

이재용 기자공개 2023-09-26 08:20:55

이 기사는 2023년 09월 22일 07: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수출입은행이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 수은인니금융에 대한 자본확충에 나섰다. 현지 진출 한국 기업의 인도네시아 투자 증가와 자금 소요에 따라 지원 규모를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은 이사회는 지난달 30일 열린 제9차 회의에서 5000만달러 규모의 자금을 수은인니금융에 증자하기로 했다. 내달 중 증자를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기획재정부 승인과 외국환 신고를 준비 중이다.

수출입은행 본점 전경.

이번 수은의 수은인니금융 증자는 두 가지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결정됐다. 우선 인도네시아에 대한 한국 기업의 투자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더불어 동일 차주 여신 한도 제약 등 인도네시아 현지 금융당국 규제를 맞추기 위해 자본력을 키우는 것이다.

실제로 인도네시아는 저렴한 인건비와 토지 임대료를 앞세워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급부상했다. 1973년 수교 당시 1억8500만달러였던 교역액은 지난해 기준 140배 이상 증가한 260억 달러를 넘어섰다.

무엇보다 올해부터는 한-인니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으로 교역 품목 약 95%의 관세가 철폐돼 한국 기업들의 현지 진출이 가속화하고 있다. 이미 현대차그룹을 포함해 LG그룹, 포스코그룹 등이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거점을 넓히고 있다.

수은은 이에 발맞춰 인도네시아 국영은행 BNI와 MOU를 맺는 등 한국 기업 진출을 독려하고 있다. 이번 증자로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의 자본 여력을 늘린 만큼 현지 진출 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수은 관계자는 "자본금이 증자되면 그만큼 우리나라 기업에 더 지원할 수 있고 우량 자산을 담을 수 있는 여력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수은인니금융은 수출입은행이 인도네시아 국영상업은행(현 만다리은행)과 1991년 12월 설립한 합작회사다.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리스와 팩토링 금융을 중심으로 종합금융 영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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