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펫, 보험사 설립 ‘속도’ 연내 예비허가 도전장 TF 중심 관련 서류 준비 마무리…JV 파트너 선정 후 금융당국 접수 방침
김진현 기자공개 2023-10-04 08:11:53
이 기사는 2023년 09월 26일 14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핏펫이 펫 전문 손해보험사 설립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안으로 보험업 허가를 신청하고 법인 설립에 착수할 계획이다.26일 모험자본투자업계에 따르면 핏펫은 올해 안에 금융당국에 보험업 예비허가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상반기 예비허가를 취득해 이르면 2025년에는 손해보험사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핏펫은 현재 보험사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보험사 설립을 준비 중이다. TF에는 메리츠화재 등 보험사 출신의 펫보험 론칭 경험이 있는 인력들이 포진해 있다.

통상적으로 보험업 예비 허가에 소요되는 기간은 2달이다. 보험업 신청서와 정관, 사업계획서(3년) 및 기초 서류 제출이 필요하다. 핏펫은 보험업 신청을 위한 정관 및 관련 서류 준비를 모두 완료한 상태다.
보험업법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예비허가 신청을 받은 뒤 2개월 이내 허가 여부를 통지해야 한다. 다만 총리령에 따라 예비허가 신청 통지 기간은 이보다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 예비허가를 얻은 뒤 본허가를 신청하는 경우에도 통상 2개월 가량의 심사 기간이 소요된다. 본허가를 얻기까지도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앞서 디지털손해보험사 설립에 도전했던 카카오페이의 경우에도 2021년 예비허가 신청 이후 6개월만에 예비허가를 받았다. 이후 6개월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본허가 도전에 나섰다. 본허가 심사에도 4개월 가량이 소요되면서 2022년 4월에서야 디지털손해보험사 설립이 가능했다.
연말께 보험업 예비허가 신청서를 제출하더라도 핏펫의 보험업 진출이 가시화되는 건 내후년 초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핏펫은 예비허가 취득 이후 허가 요건을 갖춰 본허가에 도전한다는 방침이다.
보험업을 영위하기 위해선 자본금 300억원 이상 규모로 법인을 설립해야 한다. 핏펫은 펫보험 시장에 관심이 있는 기존 플레이어들과의 협업을 통해 자본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자본금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SI 투자 유치도 노리고 있다.
국내에서 펫보험을 판매 중인 보험사는 11곳이다. 올해 2월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반려동물보험시장의 현황과 과제'에 따르면 22년 10월 기준 펫보험 침투율은 0.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40%), 영국(25%), 미국(2.5%) 등 해외와 비교하면 국내 펫 보험 침투율이 현저하게 낮은 편이다.
핏펫은 펫보험의 저조한 가입률이 높은 가입 비용 때문이라고 판단하고 가격 경쟁력을 갖춘 상품을 출시한다는 구상이다. 펫보험이 활성화 된 해외 사례를 보면 적정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상품으로 침투율을 빠르게 높일 수 있다는 계산이다.
핏펫 관계자는 "그동안 펫 관련 사업을 하면서 쌓아온 데이터를 활용해 가입 부담을 확 낮춘 보험 상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며 "기존 핏펫의 사업과 보험 사업을 연계해 시너지를 내고 기업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핏펫은 병원 예약부터 진료, 결제, 결제 이후 보험급 지급 등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구현한다는 목표를 사업계획서 등에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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