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그룹 지원에 자본비율 '숨통'…16%대 복귀 예상 신종자본증권 2000억 발행…전액 우리금융지주 인수
이기욱 기자공개 2023-10-06 07:31:02
이 기사는 2023년 10월 05일 10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본적정성 지표에 대한 우리카드의 고심이 조금 덜어질 전망이다. 최근 우리카드가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을 우리금융지주가 전액 인수하며 업계 최하위에 머물렀던 조정자본비율이 소폭 개선될 예정이다. 다만 여전히 금융지주계열 경쟁사 대비 낮은 지표에 머물러 있어 투자 심리 회복을 위한 추가 관리가 필요하다.5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최근 2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단행했다. 신종자본증권은 일반 회사채와는 달리 회계상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인정된다. 유상증자와 함께 금융사 자본 확충의 주요 수단으로 활용된다.
이번 신종자본증권은 우리카드의 100% 모회사인 우리금융지주가 전액 인수한다. 앞서 지난달 우리금융은 2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며 계열사 자금 지원을 위한 준비를 마친 바 있다. 2000억원은 모두 우리카드 운영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우리카드는 이전까지 업계 최하위 수준의 자본적정성 지표를 기록 중이었다. 6월말 기준 우리카드의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5.9%로 8개 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우리·하나·BC카드) 중 7번째로 낮은 수치에 해당한다. 롯데카드(15.46%)만이 우리카드보다 낮은 자본비율을 기록했다.
같은 금융지주계열 카드사들과 비교하면 1%포인트 이상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우리카드 다음으로 낮은 KB국민카드의 경우 6월말 16.92%의 자본비율을 기록했으며 하나카드와 신한카드의 자본비율은 각각 18.16%, 19.3%로 나타났다.
추세 역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우리카드는 지난 2020년말 조정자본비율 20.36%를 기록한 이후 7분기 연속 수치가 하락했다. 우리카드의 조정자기자본비율이 15%대로 떨어진 것은 2013년 우리은행에서 분사한 이후 처음이다.
15%대 조정자기자본비율도 물론 금융감독원 감독 기준 8%에 여유로운 수준이다. 다만 업계 경쟁사 대비 낮은 수준의 자본적정성 지표는 투자자들의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카드사를 비롯한 여신전문금융사들은 해당 지표 관리를 중요시하고 있다.
우리카드의 조정자본비율은 16%대 초반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6월말 기준 6.79배였던 레버리지배율 역시 6.4배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레버리지배율은 회사의 자산이 자기자본의 몇 배에 달하는 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해당 회사의 타인자본 의존도를 보여준다.
6월말 기준 신한카드와 하나카드의 레버리지배율은 각각 5.5배, 5.9배로 집계됐다. KB국민카드는 6배로 나타났다. 신종자본증권 발행 후 지표로 비교해도 금융지주계열 카드사 중 우리카드가 가장 높다. 우리카드는 향후에도 영업 속도 조절 등 지속적인 자본적정성 관리가 필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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