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파두, '네이버·아마존·위성' 글로벌 톱티어 공급 뚫었다 내년 본격 상용화…미국 최대 우주항공 기업에 SSD컨트롤러 이미 납품

성상우 기자공개 2023-11-02 07:57:52

이 기사는 2023년 11월 01일 14: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8월 코스닥에 상장한 파두가 국내와 글로벌 시장의 메이저 기업들을 잇따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SSD컨트롤러 전문 팹리스 기업인 파두는 상장 추진 당시에도 메타(구 페이스북)에 대한 납품 이력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파두는 내년부터 국내 최대 빅테크 업체인 네이버를 비롯해 아마존, 미국 최대 우주항공 기업 등에 대한 매출을 본격 인식하게 될 전망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파두는 최근 네이버와 비밀유지계약(NDA)을 맺고 동영상 처리 전용 반도체를 탑재한 스트리밍 서버를 개발 중이다.

올해 말에서 내년 1분기 사이 프로토타입 제품을 양산하고 내년 하반기와 2025년 사이에 국내 데이터센터를 우선 타깃팅해 본격 공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해당 내용은 파두가 상장 직전에 제출한 투자설명서에 기업명을 익명 처리한 채로 이미 기재돼 있다. 신사업 관련 내용 중 스트리밍 서버 부문을 따로 기재하면서 ‘동사는 최적의 파트너사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동영상 처리 관련 반도체 IP를 보유한 A사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데이터센터에서의 동영상 워크로드 테스트 환경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 빅테크 업체인 B사와 NDA를 맺고 공동연구과제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라고 적었다. 여기서 A사는 첼시오(Chelsio Communications)라는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네트워크 반도체 전문 기업이고 B사가 네이버인 것으로 확인됐다.

파두 측은 프로토타입 제품의 매출만으로 내년 10억원, 2025년 52억원을 잡았다. 최근 동영상 스트리밍 니즈가 국내외적으로 빠르게 늘고 있는데다 네이버가 국내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처리 회사인 만큼 상용화된 제품이 본격 양산된다면 매출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글로벌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인 아마존과도 납품 계약을 맺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 역시 상장 당시 투자설명서에서 어느 정도 밝힌 내용이다. 파두는 미래 매출 추정 근거로 고객사 중 한 곳인 ‘HDC사-A’를 꼽았는데 이 업체가 아마존인 것으로 추정된다. HDC는 ‘Hyperscale datacenter Customer'의 약자다.

여기서 파두는 A사를 ‘글로벌 최고 수준의 데이터센터 고객사’라며 ‘세계 최대 규모의 SSD 컨트롤러 수량을 구입하는 고객’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A사와 수차례 미팅을 진행했으며 타 고객사 대비 약 10% 할인한 가격으로 제공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말까지 공급을 시작할 SSD컨트롤러의 스펙을 공유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격 공급이 시작될 경우 2025년 추정 매출을 최소 114억원 규모로 책정했다.

미국 최대규모 우주항공 기업에도 이미 납품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위성에 들어가는 SSD컨트롤러를 올해 하반기부터 이미 납품 중이다. 우주 환경에서 가동되는 위성용 제품 특성상 세계 최저 수준의 저전력·저발열 모드의 SSD 컨트롤러가 요구되는 데 파두는 이 부문에서 글로벌 톱티어급 기술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파두 측 역시 투자 설명서에서 자사 SSD 컨트롤러의 경쟁우위에 대해 ‘가장 높은 기준을 적용하는 우주용 제품에 선정되었으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도 동사 우수성을 인정하고 NAND메모리업체들에 사용을 권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기재했다.

김명희 파두 IR 부문 상무는 이에 대해 “확인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고만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