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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크리에이티브부문 신설' 점포 새단장 힘준다 김수경 전무 크리에이티브부문·콘텐츠개발담당 겸직, 압구정 식품관 리뉴얼 주도

변세영 기자공개 2023-11-10 11:05:13

이 기사는 2023년 11월 08일 11: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백화점이 정기인사를 기점으로 영업본부에 크리에이티브부문(Creative부문)을 신설하고 콘텐츠개발담당을 배치시켰다. 향후 크리에이티브부문을 중심으로 백화점 리뉴얼 및 점포 디자인을 바꾸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2024 정기인사와 맞물려 일부 조직개편을 통해 영업본부 내 크리에이티브부문을 신설했다. 크리에이티브부문 산하에는 세부적인 업무를 시행할 수 있는 ‘콘텐츠개발담당’을 뒀다.

당초 콘텐츠개발담당은 상품본부에 소속됐던 부서다. 상품본부에는 △패션사업부 △식품사업부 △리빙콘텐츠담당, △미래사업부 등이 편제되어 있는 구조였다. 그러다 이번 인사로 영업본부 크리에이티브부문 산하로 이관됐다. 이에 상품본부는 자주MD사업부를 신설해 공백을 채우는 연쇄 변화가 일어났다.


크리에이티브부문은 김수경 전무에게 맡겨졌다. 이번 정기인사로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하면서 신설 사업부문을 총괄하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김 전무는 크리에이티브부문장과 콘텐츠개발담당을 겸직하며 사실상 조직의 전권을 보유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김 전무는 1967년생으로 숙명여자대학교 의류학과와 프랑스 패션스쿨 에드모드 파리를 수료한 디자이너 출신 인물이다. 과거 LG패션, 신세계인터셔날 등을 거쳐 현대백화점으로 왔다. 여의도에 위치한 더현대서울의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성과를 냈다.

최근에는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식품관에 위치한 ‘다이닝 홀’ 가스트로 테이블 리뉴얼에 참여해 성과를 냈다. 프리미엄 브랜딩을 구현하기 위해 정구호 디자이너로부터 컨설팅을 받고 공간 디자인은 일본 신주쿠역사 인테리어 등을 담당했던 일본 건축사무소 시나토(Sinato)에게 맡았다. 프로젝트 준비기간만 약 2년으로 공사 기간도 5개월이나 걸렸다. 자연 속에서 식사하는 가드닝 분위기를 연출해 호평을 얻었다. 이를 근거로 업계에서는 향후 크리에이티브부문이 백화점 리모델링 등 재단장 업무를 담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현대백화점은 대표이사 아래 4본부(영업,상품,경영지원,디지털사업) 1부(아울렛), 1실(영업전략) 체제가 완성됐다. 영업본부는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을 비롯한 전국 15개 백화점과 아울렛사업부를 동시에 관할하는 조직이다.

백화점 지역본부 역할을 하는 영업본부에 크리에이티브부문을 배치했다는 점도 관전 포인트다. 같은 본부 내에서 두 조직이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긴밀하게 움직여 점포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시너지를 추구한 행보로 해석할 수 있다.

현재 국내 백화점 3사는 부서 명칭 등은 상이하지만 전담 조직 및 임원을 배치해 점포 디자인 등 업무를 맡기고 있다. 가령 신세계백화점은 비주얼머천다이징(VMD) 조직, 롯데백화점은 스토어디자인부문 등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크리에이티브부문이 신설된 건 맞지만, 조직 개편이 최근에 이루어진 만큼 해당 조직이 어떤 업무를 맡고 영업본부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아직까지 정확하게 알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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