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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벨로퍼 프로젝트 리포트]네오밸류, 1500억 투입한 누디트 홍대 '도시문화 선도'8일 오픈, 월 기대수익 4.5억…운용 후 매각 전략

전기룡 기자공개 2023-11-10 10:45:26

[편집자주]

부동산 시장에 찬바람이 분다. 그 한복판에 놓인 국내 부동산 디벨로퍼(Developer)들은 높은 파고를 넘고 있다. 변수가 속출하는 와중에도 업력을 갖춘 디벨로퍼는 차별화된 접근으로 개발을 속속 성사시키고 있다. 훗날 그야말로 '마스터피스(masterpiece)'라 불릴만한 프로젝트가 다수 엿보인다. 디벨로퍼들의 핵심 개발사업을 선별해 개발 히스토리 전반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3년 11월 08일 17: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오밸류가 라이프스타일 디벨로퍼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대관에 특화된 '누디트 익선'에 이어 주거·오피스·상업시설이 결합된 '누디트 홍대'를 성공적으로 선보였다. 향후 오픈이 예정된 '누디트 서울숲', '누디트 용산' 등과 함께 네오밸류의 방향성을 알리는데 일조할 전망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오밸류는 이날 누디트 홍대의 정식 오픈을 기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등기작업을 마친지 5개월여만이다. 네오밸류는 누디트 홍대의 총괄 PM(Project manager)사로서 부지 선정부터 상품 기획, 공간 설계, 조성 등 전반적인 과정들을 진두지휘해 왔다.

사업은 서울 마포구 서교동 460-25 일원 3622㎡ 부지에 연면적 1만7590㎡, 지하 3층~지상 7층 규모의 건물을 조성하는 게 골자다. 건물에는 장·단기 투숙객 객실 296실과 공용 오피스, 라운지, 편의시설, 상업시설 등이 마련돼 있다. 설계는 간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가 담당했다.

사업비로만 1500여억원이 투입됐다. 에쿼티 규모는 300억원으로 이지스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331호가 활용됐다. 네오밸류는 이지스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331호의 지분 약 30%를 보유한 주요 수익권자다. 나머지 지분은 이지스레지던스리츠가 소유하고 있다.

나머지는 담보대출로 융통했다. 중소기업은행(360억원)을 비롯해 △IBK캐피탈(240억원) △DGB대구은행(180억원) △SH수협은행(120억원) △DB저축은행(120억원) △BNK캐피탈(84억원) △신한캐피탈(60억원) △대신저축은행(60억원) 등이 주요 근저당권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누디트 홍대에 기대되는 월수익은 4억5000만원이다. 객실 타입별로 3개월 이상 장기 투숙 시 보증금 200만원에 월세 110만~113만원, 3개월 미만 단기 투숙 시 보증금 50만원에 월세 132만~136만원의 요금을 책정했다. 공유 오피스에는 월 20만원(투숙객 한정), 월 35만원(일반)의 이용료가 부과된다.

네오밸류는 누디트 홍대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프로모션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그간 고수해온 방향성과 무관하지 않다. 네오밸류의 경우 일반적인 디벨로퍼와 달리 설립 초기부터 도시에 다양한 정체성을 부여하고 새로운 도시문화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해 왔다.

누디트에 앞서 '앨리웨이' 브랜드를 선보여 유의미한 결과를 이끌어낸 이력도 있다. 특히 '광교 아이파크'의 상업시설인 '앨리웨이 광교'의 경우 상권 성장을 도모해 가치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앨리웨이 광교의 전문적인 운영을 위해 특수관계사인 네오밸류프라퍼티에 유관 업무를 전담시키기도 했다.

김신희 네오밸류 자산관리부분 대표는 "회사는 오랜 기간 운용 후 매각이라는 기조를 유지해 왔다"며 "화장품 제조업이 뷰티산업으로 업의 본질을 재정립했던 것처럼 우리도 건설 분양업을 도시문화업으로 재정립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누디트 홍대는 1인 가구의 공유 주거이자 공유 오피스, 커뮤니티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프로모션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향후 성수동에 누디트 서울숲을 포함한 5개 프로젝트, 용산쪽에 누디트 용산을 포함한 3개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누디트 홍대 조감도. 사진=네오밸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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