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핵심 신사업법인 '카본코' 인사에 쏠린 눈 CCUS 사업 이끌던 유재형 사업개발실장 퇴임, 내달 후속 인사 주목
정지원 기자공개 2023-11-28 13:12:17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4일 07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L이앤씨가 설립한 탈탄소 솔루션 전문기업 카본코(CARBONCO)를 이끌던 유재형 담당임원이 최근 회사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DL이앤씨의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설립된 곳이어서 후속 임원인사에 관심이 쏠린다.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에선 최근 추가 임원 퇴임이 이뤄졌다. 지난 9월 대규모 인적 쇄신을 단행한 이후 추가로 일부 임원이 회사를 떠났다. 이로써 하반기 중 자리를 비운 임원만 12명이다. 전체 임원 60여명 중 20%에 달하는 수준이다.
플랜트사업본부의 경우 앞선 임원 퇴진 조치에서 유일하게 전원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연말 정기 인사 전 추가로 유재형 담당임원이 퇴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외 경영관리실 정재영 담당임원이 회사를 떠났다.
특히 카본코 사업을 이끌어 온 유 담당임원의 공백이 커 보인다. 카본코는 지난해 8월 DL이앤씨가 설립한 신생 자회사다.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을 활용한 플랜트 사업 확대를 위해 출범했다.
유 담당임원은 카본코 사업개발실장으로 사업 전반을 실질적으로 총괄해 왔다. 카본코 수장은 이상민 대표이사가 맡고 있지만 그는 LG유플러스 기술개발그룹장 전무, 기술부문장(CTO)을 거친 인물이다.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 내 업력은 없는 상황이었다.
카본코에서 현재 매출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공격적으로 MOU를 맺어 왔던 것과 별개로 설립 이래 이렇다 할 사업에 착수하지 못한 영향이다.
현재 다수 국가 및 기업들과 관련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있는 단계다. 올해 초에는 사우디아라비아 해수 담수청(SWCC)과 CCUS 사업을 함께 하기로 했다.
전달에는 인도네시아에서 CCS 밸류체인 구축 사업 참여를 위한 MOU를 맺었다. 인도네시아 국영 전략 자회사가 운영 중인 복합화력발전소에서 이산화탄소를 포집한 후 다른 지역 저장소로 운송 및 저장하는 시설을 개발한다.
카본코 사업개발실장 후임자에도 이목이 쏠린다. 지난달 SWCC와의 추가 MOU 체결식에는 유재형 담당임원 대신 유성훈 담당임원이 참석했다. 유 담당임원은 맥킨지&컴퍼니 출신으로 지난해 DL이앤씨로 영입됐다. 플랜트사업본부 전략기획 담당임원으로 플랜트사업 전문가는 아니다.
유재형 담당임원이 함께 맡고 있었던 말레이시아 법인(DL Engineering & Construction Malaysia Sdn. Bhd.)의 비상근이사 자리는 김만호 임원에게 넘어갔다. 김만호 임원은 3분기 보고서상 임원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고 있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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