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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역 이탈 르네상스운용, 외부서 긴급수혈 비상장주식 투자기조 유지…신영 출신 임원진 구성

조영진 기자공개 2023-12-08 08:21:50

이 기사는 2023년 12월 05일 15:19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르네상스자산운용이 임원급 운용역의 공백을 한 달만에 메웠다. 기관전용 블라인드펀드 설정에 일조했던 심진용 상무가 하우스를 떠났지만, 후임자를 빠르게 영입하면서 펀드 외형도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르네상스자산운용은 최근 신영증권 IB기업금융본부 출신의 석정수 팀장을 상무 급으로 영입했다. 지난 10월 말 일신상의 사유로 회사를 떠난 심진용 상무의 대체자로, 비상장주식 운용영역에서 역량을 발휘할 예정이다.

심 상무는 르네상스자산운용 합류 5개월만에 하우스를 떠나게 됐다. 한 신생 바이오벤처 기업의 스타팅멤버로 활약하고 싶다는 뜻을 경영진에게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정규봉 대표가 비상장주식 운용을 총괄 중이지만, 중간급 관리자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재빨리 후임자를 영입했다.

르네상스자산운용은 올해 들어 비상장주식 영역을 더욱 확대하기 시작했다. 최근 3년 사이 임원급 운용역 명단에 변화가 없던 르네상스자산운용은 지난 5월 심 상무를 영입하며 보폭을 넓혀갔다. 심 상무는 르네상스자산운용에 합류해 비상장주식 운용, 기관 펀딩 등을 수행한 것으로 파악된다.

심 상무는 정 대표의 지휘 아래 지난 8월 기관 전용 블라인드펀드인 '르네상스피렌체일반사모투자신탁'을 설정하는 데 일조했다. 130억원 규모로 설정된 이 펀드는 최근까지 툴젠, 비피도 등 여러 코스닥 상장사들이 발행한 전환사채에 투자했다. 현재 소진한 투자금은 약 50억원 수준이다.


심 상무 이탈에도 펀드 외형은 건재한 편이다. 르네상스자산운용의 운용자산 설정원본은 이달 초 기준 2200억원으로, 지난 10월 말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 중이다. 르네상스자산운용 헤지펀드 대부분이 폐쇄형으로 설정돼 있을 뿐 아니라, 정 대표가 책임운용역으로서 든든히 자리를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신영증권 기업분석 팀장 출신의 정 대표는 상장 및 비상장 기업들과의 폭넓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여러 딜 소싱을 해내고 있다. 단일 종목의 메자닌에 투자하는 프로젝트성 펀드를 여럿 설정하는 등 집약적인 투자스타일도 드러내고 있다. 통상 메자닌 하우스들이 수억원 단위의 분산 투자를 집행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뭇 남다른 행보인 셈이다.

최근 석 상무의 합류로 르네상스자산운용은 임원진 대부분을 신영 출신으로 채우게 됐다. 정 대표, 석 상무를 비롯해 신영증권 재무관리부서를 거친 이인수 부사장, 신영증권 감사실 출신의 공영권 상무, 신영자산운용에서 사외이사직을 맡은 김성기 감사 등이다. 비(非) 신영 출신 임원진은 VIP자산운용 CIO직을 역임했던 이건규 대표가 유일하다.

르네상스자산운용은 지난해 9월 DXVX의 메자닌에 투자하는 '르네상스보티첼리일반사모투자신탁'를 설정한 이후 꾸준히 신규펀드를 내놓고 있다. 올해 8월 기관 전용 블라인드펀드를 내놓은 뒤로는 80억원 규모의 '르네상스공모주플러스일반사모투자신탁', 30억원 규모의 '르네상스바이오플러스일반사모투자신탁'을 잇달아 출시했다.

올해 상반기 기록한 투자성과가 블라인드펀드, 공모주펀드 등 기관자금 유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전언이다. 지난 2021년 10월 설정된 '르네상스미슐레5호일반사모투자신탁'은 올해 상반기에만 41.4%의 성과를 달성하며 업계 상위권에 랭크됐다. 이 펀드는 250억원 규모의 파마리서치 1BW에 투자한 프로젝트성 메자닌펀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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