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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마켓, 신세계그룹 '통합효과' BEP 달성하나 에스에스지닷컴과 배송 협업 '스마일프레시', 올 4분기 흑자전환 눈앞

김선호 기자공개 2023-12-27 09:46:37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8일 10: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마켓이 신세계그룹과 통합작업(PMI)에 따른 효과로 올해 4분기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신세계그룹 주력 계열사 이마트는 올해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지마켓의 BEP 달성을 목표했고 이를 계획대로 연내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마켓의 연중 최대 할인행사인 '빅스마일데이'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목표했던 흑자전환이 현살화됐다. 올해 4분기 실적이 담긴 모기업 이마트의 IR자료와 사업보고서가 발표되기 이전이기 때문에 정확한 수치는 알 수 없다.


다만 2023년 11월 빅스마일데이 행사기간에 총 2000만개가 넘는 상품이 판매됐고 13일부터 일주일동안 지마켓 전체 매출도 2년 전 행사 대비 10%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출 증가를 이어나가면 4분기에 이어 2024년에도 흑자를 이어나갈 수 있다는 기대다.

신세계그룹의 주력 계열사 이마트는 2021년 지마켓 지분 80.01%를 3조4404억원에 인수했다. 지분구조는 이마트-에메랄드에스피브이-아폴로코리아-지마켓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인수구조를 짠 후 신세계그룹은 지마켓을 중심으로 한 채널 통합 '시너지 전략'에 착수했다.

대표적으로 2022년 8월 에스에스지닷컴과 협업해 새벽배송 '스마일프레시'를 실행했다. 스마일프레시는 지마켓이 신세계그룹에 편입 후 진행한 핵심 통합(PMI) 작업 중 하나로 에스에스지닷컴과 연계해 신선식품 등 판매제품을 다각화하고 자체 배송 역량을 확대한 사례다.

핵심 품목 중 하나인 신선식품의 경우 올해 8월부터 11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180% 이상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8월에는 스타벅스 브랜드관을 오픈하고 공식 MD와 e쿠폰 140종을 판매하는 등 계열사 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개별자 100여명을 신규 채용해 IT 역량을 강화했다. 2022년 선물하기 서비스를 시작으로 올해 판매회원 가입 프로세스 개선, 모바일앱 초개인화 서비스 적용, 쿠폰 자동적용가 서비스 도입 등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지마켓은 영업적자를 줄여나갔다. IR자료에 따르면 본격적으로 투자가 이뤄진 작년 지마켓의 영업적자는 655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다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3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7% 감소했다.

이러한 추세를 이어나가면서 신세계그룹이 보유한 유통채널과 시너지를 내는데 주력한 결과 올 4분기에 흑자전환을 이뤄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밝힌 '4분기 손익분기점 달성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마켓 관계자는 "고객의 쇼핑 경험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서비스 확충과 마케팅 효율화가 수익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당분간 질적 성장에 무게를 두고 지속 가능한 경영체질을 만드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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