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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실적 진에어, 펜트업 수혜 올해도 가능할까 지난해 매출·영업이익·순이익 신기록…국제선 수요 급증

임한솔 기자공개 2024-01-18 13:32:31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7일 18: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진에어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신기록을 기록하며 코로나19의 타격에서 완전히 벗어났음을 보여줬다.

이같은 회복은 전염병 확산 기간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폭발했기에 가능했다. 동남아시아와 일본 등 해외를 향한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며 진에어에 힘을 실어준 게 컸다. 올해도 여행 수요 강세가 계속돼 진에어의 성장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진에어는 2023년 매출 1조2772억원, 영업이익 1816억원, 순이익 1358억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2019년 연간 영업손익과 순손익 모두 적자로 돌아선 뒤 5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코로나19 영향이 잔존하던 2022년과 비교하면 매출 규모가 115%나 늘었다. 영업손익과 순손익은 각각 2489억원, 1852억원 증가했다.

전체 탑승객 수는 코로나19 사태 발발 전보다 오히려 더 많아졌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탈시스템에 따르면 2023년 진에어의 국내선 및 국제선 탑승객은 약 983만명으로 2019년 대비 113% 수준이다. 국내선이 479만명, 국제선이 504만명이다.


진에어가 수익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었던 것은 운임이 비교적 높은 국제선 탑승객을 국내선 탑승객보다 많이 유치하는 구조를 회복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기간에는 국제 노선이 거의 차단돼 고육지책으로 국내 노선을 확대해야 했다. 그러나 급감한 국제선의 빈자리를 채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영향이 잦아들면서 국제선 수요도 차츰 정상화하기 시작했다. 진에어 매출 중 국내선 비중은 2021년 94%에서 2022년 62%로 줄었고 2023년에는 1~3분기 누적기준 25%까지 내려갔다. 나머지 75%는 동남아시아(36%), 일본(34%), 중국(5%) 등 국제선이 차지했다.

그렇다면 올해는 어떨까. 시장에서는 아직 여행 수요가 완전히 충족된 게 아니라는 시선이 우세하다. 회계법인 PwC는 글로벌 여행 수요가 2024년 하반기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진단한 바 있다. 한국신용평가도 펜트업 여행 수요가 여전히 유효하며 2024년까지 여객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진에어도 올해 여객시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진에어는 "공급 확대에 따른 경쟁 심화가 예상되나 여객 수요 증가세는 일정 기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공급망 회복 지연, 소비심리 위축, 전쟁 지속 등 불확실성이 상존함에 따라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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