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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리더스 스마트바이오 조합, 투자금 소진 '임박' 3년전 1000억 규모로 결성, 레드엔비아·티움바이오 발굴

이영아 기자공개 2024-02-02 08:15:50

이 기사는 2024년 01월 31일 10: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가 3년 전 1000억원 규모로 결성한 '솔리더스 스마트바이오 투자조합(스마트바이오 조합)'의 투자금 집행을 거의 끝마쳤다. 조만간 투자 업무를 마무리 한 뒤 본격적인 사후관리·회수 모드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31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는 조만간 스마트바이오 조합의 잔여 투자재원을 모두 소진할 계획이다. 현재 약 7억원의 잔여 재원이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하우스 관계자는 "마지막 투자처를 물색하고 있으며, 곧 투자금 집행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바이오 조합은 2021년 1000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설립 후 단독으로 결성한 펀드 중 가장 큰 규모다.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 운용사) 3차 정시 스마트대한민국 분야 운용사(GP)로 선정되면서 결성 기회를 얻었다.

모태펀드가 앵커 출자자로 참여하고 IBK캐피탈, 신한캐피탈, 키움캐피탈 등의 금융기관도 자금을 출자했다.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도 운용사 출자금(GP커밋)으로 105억원을 출자했다. 펀드의 주 투자 대상은 '디지털 헬스케어'와 '융복합 바이오'이다.

더불어 단순한 신약 개발을 벗어나 범용성이 뚜렷한 플랫폼 기술을 갖춘 회사를 눈여겨봤다. 희귀 질환을 타깃으로 한 의약품, 디지털 치료제,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의료기기,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신약 후보물질 탐색 솔루션까지 관심 범위를 확대했다.

스마트바이오 조합의 대표 펀드매니저는 김정현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직접 맡았다. 박동욱 상무, 조웅 차장도 핵심운용인력으로 참여했다.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는 스마트바이오 조합을 활용해 바이오 기업을 여럿 발굴했다. △심혈관질환 신약 개발사 '레드엔비아' △혁신형 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넥스트바이오메디컬' △휘귀난치성질환 치료제 연구개발 기업 '티움바이오' 등을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특히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기업공개(IPO)를 눈앞에 뒀다. 올해 상반기 증시 입성을 목표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지난해 11월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지난 9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 후 2개월 만이다.

김정현 대표는 "벤처투자 시장에 전반적으로 미집행 약정액이 쌓여있는 상황에서 조합 결성 3년 만에 투자 작업을 마무리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투자기업 발굴'이라는 VC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는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에 출자자(LP)들이 신뢰를 보내는 이유"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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