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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심사역 보강한 솔리더스인베, 2막 채비한다 정재영·권도완 심사역 영입, 1530억 규모 드라이파우더 투자 역량 강화

양용비 기자공개 2023-07-07 07:57:34

이 기사는 2023년 07월 05일 08: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VC)을 표방하는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가 바이오 분야 심사역을 보강하며 투자 역량을 강화했다. 5명의 바이오 심사역으로 진용을 갖춘 만큼 바이오 투자의 2막을 열겠다는 구상이다.

5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정재영 심사역과 권도완 심사역을 영입했다. 두명 모두 직급은 과장으로 영입됐다. 이로써 바이오 투자를 담당하는 심사역은 박기수 상무를 필두로 조웅 차장, 손영민 과장, 정재영 과장, 권도완 과장 등 5인 체제가 됐다.

이번에 합류한 정 심사역은 1988년생으로 고려대학교에서 생명공학을 전공했다.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석사 출신인 그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코오롱생명과학, 프로티나를 거쳐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에 합류했다.

그는 연구원 출신 심사역이다. 코오롱생명과학에선 바이오연구소 분자생물팀 소속 연구원이었다. AAV 기반 통증 치료제의 임상 2,3상 시료 개선과 제작에 참여했다. 신약 후보 발굴과 FDA 임상 모니터링을 진행하기도 했다. 프로티나 연구개발팀에선 사업 개발을 담당했었다. 그만큼 바이오 산업에 정통한 인재다.

권 심사역은 바이오 산업계와 투자 업계를 두루 경험했다. 연세대학교 생명공학 학사와 석사 출신인 그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세라트젠, 서울대기술지주를 거쳐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에 합류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선 알츠하이머나 파킨슨변 등 퇴행성뇌질환 천연물 치료제 개발, 피로개선 천연물 건강기능식품 소재 개발 등에 참여했다. 세라트젠에선 선임연구원으로서 세포치료제와 mRNA 치료제 연구개발을 진행했다.

지난해부터는 서울대지술지주에서 심사역으로 일하면서 벤처투자 업무도 경험했다. 전공을 살려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에 집중 투자했다. 지놈포미(암 돌연변이 신속 검출 NGS 소프트웨어 개발), 엑서체인(체중 감량 코칭 시스템) 등이 그가 투자한 포트폴리오다.

바이오 헬스케어 불황에 따라 올해 상반기 보수적으로 투자를 집행한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는 적극적인 투자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2명의 심사역이 충원된 만큼 딜 소싱과 투자 역량이 대거 강화됐다는 평가다.

투자 여력도 충분하다. △솔리더스 스마트 바이오 투자조합 △케이비 솔리더스 헬스케어 투자조합 △아이비케이-솔리더스 넥스트 바이오스타 투자조합 등 3개 펀드의 드라이파우더가 남아있다. 투자 여력이 1537억원인 만큼 유망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에 숨결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벤처캐피탈인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는 모기업인 차병원그룹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투자 기업의 밸류업을 꾸준히 도모해왔다. 남다른 혜안을 발휘해 매년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에 호흡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바이오 헬스케어 침체 상황에서도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는 바이오 생태계 안정에 기여해 왔다. 올해 상반기 10억원 투자에 그쳤지만 심사역 보강을 계기로 ‘시즌2’를 열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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