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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운용 투자 '씨티뱅크센터', 재원조달 방법은 사모사채 250억, 나머지 400억 공모사채로 조달

이명관 기자공개 2024-02-06 08:43:20

이 기사는 2024년 01월 31일 15: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자산운용이 서울 씨티뱅크센터에 투자하는 가운데 사채 발행을 통해 필요재원을 조달키로 했다. 리츠를 비히클로 사모사채를 발행해 일부를 조달하고, 나머지는 공모사채로 채운다는 계획이다. 앞서 KB자산운용은 씨티뱅크센터 에쿼티 투자자로 나선 KB증권으로부터 셀다운을 받았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씨티뱅크센터를 기초 자산으로 담고 있는 수익증권을 인수하기 위해 자금 조달을 진행하고 있다. 인수할 수익증권 규모는 650억원 정도다.

이번 거래는 KB증권이 셀다운에 나서면서 성사됐다. 앞서 KB증권은 케펠자산운용의 우군으로 씨티뱅크센터 인수에 참여했다. 케펠자산운용은 지난해 1634억원 정도를 들여 해당 오피스 빌딩을 인수했다. 최초 인수분은 694억원 정도다.

씨티뱅크센터의 연면적을 고려한 평당 단가는 2750만원 선이다. 중심업무지구(CBD) 내 오피스 빌딩인 씨티뱅크센터의 대지면적은 2678.10㎡, 연면적은 1만9750.6㎡이다.

재원 조달은 사채발행을 통해 조달한다. 우선 250억원은 사모사채를 통해 마련키로 했다. 사모사채 발행주체는 KB자산운용이 운용중인 스타리츠다. 이렇게 조달한 자금으로 새롭게 결성하는 리츠의 신주를 인수하는 식이다. 사모사채 인수는 SK증권이 맡기로 했다.

이외 나머지 400억원 정도는 KB자산운용이 새롭게 설정하는 리츠로 공모사채를 발행해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KB자산운용은 현재 발행주관을 맡을 기관 선정을 진행 중이다. 발행주체가 리츠다 보니 리츠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주관사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예정 시기는 다음달 말 정도가 될 전망이다.

KB자산운용은 안정적인 배당이 가능하다는 점에 투자를 결정했다. 기본적으로 씨티뱅크센터는 공실에서 안전한 상태다. 씨티뱅크센터의 책임 임차인은 한국씨티은행이다. 임대차 기간은 오는 2029년 2월까지다. 그후 한국씨티은행은 각 5년씩, 두 차례 계약 기간을 갱신할 수 있는 우선임차권을 갖고 있다. 최대 2039년까지 계약 연장이 가능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추후 추가적인 매각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는 판단도 투자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국내 상업용 오피스 시장은 최근 분위기가 양호한 편이다. 코로나19 이후 조달 금리가 상승했지만, 임대료도 비슷한 수준으로 상승했다. 국내 오피스 투자에 여전히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이유다.

여기에 최근 CBD에겐 호재도 있었다. 지난해 서울시는 중구 을지로3가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2지구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고시했다. 해당 구역엔 연면적 6만7492㎡에 지하 8층~지상 24층 규모 업무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수익증권 인수를 위해 재원 조달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사모사채와 공모사채를 통해 조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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