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기 부사장, NH증권-농협금융 '가교' 중책 경영지원부문장 선임,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체제 변화 속 소통 역할 기대
손현지 기자공개 2024-02-07 09:58:00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1일 14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용기 전 NH농협금융지주 부사장이 NH투자증권 임원대열에 새롭게 합류했다. 배부열 전 부사장의 뒤를 이어 신임 경영지원부문장으로 선임됐다. 임기는 1년이다.김 부사장이 맡은 경영지원부문 총괄직은 NH증권과 농협중앙회, 농협금융지주 등 그룹과의 소통 담당자다. 농협중앙회는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이성희 회장 체제에서 강호동 당선인 체제로 변모한다. 변화의 중심에서 모회사와의 가교 역할을 담당할 인물로 주목받고 있다.
◇농협 문화 이해도 높고, 금융 전문성 갖춰…"적임자"

농협중앙회에 첫 발을 들여놓은 건 1989년부터다. 입사후 미래전략혁신팀, 기획실 등을 거치며 금융구조개편 업무를 담당했다.
2012년부터 농협금융지주로 자리를 옮겨 재무기획팀장을 맡았다. 이후 지점과 본사를 두루 거쳤다. 농협은행 효자촌지점장, 농협중앙회 경영전략단장, 농협은행 대치역센터·태평로금융센터 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2019년 농협은행 글로벌사업부 부장을 거쳐 2022년에는 농협금융지주 사업전략부문장 겸 농협은행 글로벌사업부문장을 맡았다.
NH증권 관계자는 김 부사장 선임 배경과 관련해 "농협중앙회 입사 후 영업과 재무, 전략, 글로벌 사업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금융 전반의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라며 "중앙회 뿐 아니라 지주, 은행 등을 오가며 요직을 역임했던 만큼 가교 역할을 위한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NH증권의 경영지원부문장직은 농협금융그룹 출신 임원들로 채워지는 자리다. 모회사와의 전략적 협업이나 소통 등을 전담하는 임원으로 보면 된다. 전임자인 김형열·이강신·김형신·배부열 전 부사장들 모두 지주에서 경영기획부문이나 사업전략부문장 임기를 마친 뒤 선임된 케이스다. 정용석 전 부사장만 직전 농협캐피탈에서 여신본부장 이력을 지니고 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체제…변화 속 '소통' 중책
김 부사장은 농협 수장이 바뀐 시기 발탁된 만큼 어깨가 무겁다. 지난달 차기 농협중앙회장으로 강호동 합천율곡농협 조합장이 새롭게 당선됐다. 영남 출신 조합장이 당선된 건 최원병 전 회장 이후 8년 만이다. 지난 5년간 농협을 이끌어온 이성희 회장의 퇴진과 함께 농협금융그룹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사실상 농협금융 계열사 전반의 인사권은 중앙회장이 쥐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역대 농협은행장도 중앙회장 측근으로 선임되는 것도 공식처럼 자리잡았다. 이대훈 전 농협은행장은 김병원 전 농협중앙회장의 측근 인사였으며, 권준학 전 농협은행장도 이성희 전 회장과 동향인 인물이었다.
NH투자증권도 영향권에 있긴 마찬가지다. 특히나 다른 금융 계열사들과 달리 NH증권은 CEO교체 시기가 임박한 상태다. 정 사장의 임기가 오는 3월 1일 종료됨에 따라 이달 중 임추위를 통해 후보군을 추려나가야 한다. 강호동 당선자의 의중이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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