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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판매사 지형도 분석]캡스톤운용, BNK·현대차증권과 '맞손'1년새 설정액 6000억 순증, 기존 채널과 협업 강화

조영진 기자공개 2024-02-08 09:52:06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5일 14: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동산 전문 캡스톤자산운용이 어려운 시장 상황에도 실물형, 대출형 부동산펀드를 두루 설정하며 외형을 확대시키고 있다. 이 과정에서 그간 협업한 적 없던 신규 펀드 판매사와도 맞손을 잡는 등 판매 채널에도 다변화가 이뤄진 모습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캡스톤자산운용의 펀드 운용 순자산총액은 지난해 말 기준 4조3000억원으로 확인됐다. 2022년 말(3조7000억원) 대비 6000억원가량 불어난 규모다. 신규 펀딩이 어려웠던 지난해 시장 여건에서도 10여개의 투자신탁을 새롭게 결성하며 펀드 수를 69개까지 끌어올렸다.

BNK투자증권, 현대차증권 등 그간 접점이 없던 판매사들이 캡스톤자산운용 펀드의 판매창구로 처음 등장했다. BNK투자증권은 지난해 4월 말부터 5월까지 '캡스톤Credit일반사모투자신탁1호'(약 1320억원), '캡스톤AI일반사모투자신탁8호'(약 70억원) 등 도합 1400억원어치를 취급한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차증권은 지난해 10월 '캡스톤일반사모투자신탁41호'(80억원)를 시작으로 두 달 뒤인 12월 '캡스톤일반사모투자신탁43호'(750억원), '캡스톤일반사모투자신탁44호'(350억원) 등을 연달아 소화해냈다. 신규 판매창구에서만 펀드 계약원본이 2600억원가량 불어나면서 펀드 판매처 또한 역대 최다인 23곳으로 집계됐다.

캡스톤자산운용 펀드의 주요 판매사는 KB증권(8970억원), 유진투자증권(7320억원), 한화투자증권(4150억원), 다올투자증권(2550억원), 이베스트투자증권(2520억원) 순이다. 2022년 말 4위에 이름을 올렸던 DB금융투자는 기존에 판매했던 펀드들이 1년새 해지되면서 17위까지 내려앉았다.

캡스톤자산운용은 신규 판매창구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판매사들과도 협업을 이어갔다. 유진투자증권과는 지난해 10월 '캡스톤AI일반사모투자신탁9호'(590억원)을, 한화투자증권과는 '캡스톤일반사모투자신탁40호'(230억원), '캡스톤리빙앤스테이일반사모투자회사1호'(170억원), '캡스톤리빙앤스테이일반사모투자회사2호'(160억원) 등을 추가 결성한 것으로 파악된다.

캡스톤일반사모투자신탁40호는 지난해 7월 신탁계약기간 5년으로 설정된 실물형 부동산펀드로, 서울 중구 소재의 '스타즈 호텔 명동 2호점'를 약 340억원에 매입했다. 펀드 설정원본 230억원과 부동산담보대출 150억원을 투자재원으로 활용했다는 전언이다.

리빙앤스테이 펀드들은 지난해 10월 신탁계약기간 4년으로 설정됐다. 1호와 2호는 각각 경기도 수원시, 서울 금천구 소재의 주거시설을 매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차입비율은 캡스톤일반사모투자신탁40호의 수준을 웃도는 120% 전후로 형성됐다.

캡스톤자산운용은 톱3 판매사 외 다른 창구를 통해서도 외형을 확대했다. 지난해 6월 유안타증권이 '캡스톤대출플랫폼일반사모투자신탁'(650억원)을, 7월엔 교보증권이 '캡스톤스페셜일반사모투자신탁2호'(760억원)를 판매했다. 두 달 뒤인 10월엔 하이투자증권이 1120억원 규모의 '캡스톤일반사모투자신탁42호'를 취급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말에는 대신증권이 '캡스톤US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14호'(340억원)를,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캡스톤Global일반사모투자신탁4호'(180억원)의 판매를 책임졌다. 2022년 말 기준 판매규모 9위였던 이베스트투자증권은 기존 펀드의 캐피탈콜, 신규 펀드 판매 등으로 2023년 말 5위까지 약진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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