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interview/KB 뉴리더]이재근 KB국민은행장 “리딩뱅크의 흔들림 없는 노력"⑧중장기 경영전략으로 KB 대전환 열어간다…상생금융 실천에서도 1등 DNA 발휘
고설봉 기자공개 2024-02-27 12:06:35
[편집자주]
KB금융그룹은 양종희 회장 취임과 함께 2024년 뉴 리더 시대를 맞았다. 안정된 조직과 지배구조 위에 역량이 검증된 리더십을 구축했다. 그에 맞춰 새로운 비전과 경영전략이 선포됐다. 안팎의 경영환경과 다양한 주체들의 요구도 바뀌었다. 이전과 다른 KB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부담감도 크다. KB금융을 이끌어가는 새로운 리더들을 조명해 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3일 07:46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사진)은 올해 KB국민은행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체제 들어 진행되는 크고작은 변화에 발맞춰 미래지속가능성장을 위한 토대를 놓기 위해서다. KB금융의 맏형으로서 중심을 잡고 1등 DNA를 지켜나가기 위해 전면에서 강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모습이다.이 행장은 더벨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중장기 경영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리딩뱅크 KB’라는 이름이 자랑스러운 진정한 ‘국민의 은행’으로 거듭 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지금이 바로 KB의 대전환이 필요한 때라는 인식에 기반해 변화를 추진하기 위한 핵심 경영방향을 힘 있게 밀고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행장은 “우리 KB가 리딩뱅크의 위상을 확고히 유지해 나가려면 지속 가능한 자산 성장이 중요하다”며 “‘고객 First, 디지털 First, 미래 금융을 선도하는 리딩금융 파트너’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1위 사업자 지위를 흔들림 없이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리딩뱅크 사수…고객 중심 신경영 전략 펼친다
이 행장은 올해 ‘2026 중장기 5대 전략 방향’을 발표했다. 5대 전략 방향은 △지속 가능한 고객 신뢰 확보 △새로운 비즈와 글로벌 확장 △혁신적 고객접점 강화 △압도적 코어 비즈 우위 달성 △차별적 역량 및 실행 원천 구축 등이다.
이 행장은 “향후 3년이 기존 전통은행들의 명운을 좌우할 결정적 시기가 될 것”이라며 “KB국민은행이 리딩뱅크의 위상을 지켜내고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존립 기반인 고객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는 ‘고객, 현장, 비대면 중심의 대전환’을 핵심 경영 방향으로 삼아 전행 차원의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내려고 한다”며 “전략 방향이 고객과 함께 미래를 그리는 KB국민은행의 여정에 꼭 필요한 이정표가 되어줄 것이기에 흔들림없이 끈기 있게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러한 전략 방향에 맞춰 올해 국민은행의 가장 큰 변화의 키워드는 ‘영업현장 중심 경영’의 본격 추진이다. 이 행장은 “무엇보다 영업 현장이 우대받고 공정한 평가와 보상이 실행될 수 있도록 각종 제도를 재정비할 것”이라며 “영업점의 업무 부담감 해소를 위해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올해 조직개편으로 본부 영업조직이 대폭 강화했다”며 “이번 경영진 인사에서도 본부 조직에 현장 중심의 새 바람을 일으키고자 훌륭하신 현장 리더 분들을 다수 발탁했다는 것도 다시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또 다른 키워드는 비대면 영업채널 강화를 통한 새로운 영업모델 확립이다. 이 행장은 “본부 사업그룹 조직을 고객 접점의 영업채널 중심으로 재정비했다”며 “그 중에서도 개인고객을 전담하는 비대면 영업 채널인 ‘디지털 영업본부’를 재편했고 비금융 플랫폼 기업과의 제휴 사업을 전담할 ‘임베디드 영업본부’를 신설한 것 등이 핵심적인 변화”라고 밝혔다.
◇1등의 가치를 더 높여줄 상생금융 프로젝트
올해 KB국민은행의 경영전략 키워드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상생금융이다. KB금융그룹 차원에서 진행되는 상생금융 프로젝트에 가장 헌신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계열사가 국민은행이다. 이 행장은 “KB국민은행이 가장 적극적으로 ‘상생금융’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행장은 “최근 당행은 고금리,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그리고 취약계층을 위해 은행권 최대 규모인 3721억원의 민생금융 지원 방안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KB가 보유한 자원과 역량을 활용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상생경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청년 세대의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전세사기 피해 예방에 함께하고자 유명 웹툰 작가와 손 잡고 관련 캠페인을 시작했다”며 이를 더 잘 추진하기 위해 ‘ESG상생본부’를 확대 개편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KB Dream Wave 2030’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학습 △진로 △지원 3개 분야를 중심으로 미취학아동부터 대학생까지 성장 단계별 다양한 맞춤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미래세대 주인공인 청소년의 잠재력 발굴과 꿈을 지원하기 위해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한다는 목표다.
또 고령자 등 금융소외계층 대상 상생경영 노력도 펼치고 있다. 국민은행은 급속한 디지털화로 인한 고령층의 금융 소외를 완화하기 위해 ‘KB 시니어라운지’를 확대 운영 중이다. 각 복지관과 협력해 고령층의 금융거래 안전성 확보를 위한 금융사기 및 보이스피싱 예방 관련 금융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이 행장은 “KB 시니어라운지를 확대해 더 많은 어르신들이 영업점 방문 없이 편리하게 은행 업무를 보실 수 있도록 인프라를 개선해 고령층 등 금융소외계층 대상 금융 접근성과 편의를 높이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지역사회 이웃들에게 문화 공간을 제공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 및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은행업의 본질인 대출영업 과정에서도 상생경영을 펼치기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이다. 이 행장은 “고객의 대출금리 부담을 고려한 ‘고객 중심의 Pricing 체제’로 의 대전환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이를 실행하기 위해 우리 스스로 업무 효율화를 통한 업무 원가 절감, 핵심예금 확대를 통한 조달 코스트 절감 등 원가 절감을 위한 실질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영풍-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복현 금감원장 "과열된 장외경쟁"...이례적 경고 파장은
- [영풍-고려아연 경영권 분쟁]대항 공개매수 절박한 고려아연, 하나증권 왜 선택했나
- [i-point]APS, 글로벌 OSAT 앰코에 칠러 납품한다
- [IPO 모니터]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 IR 직접 등판하나
- [i-point]메타약품,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 참가 성료
- [i-point]디펜스코리아, 폴란드 로봇개발사 피아프 파트너십
- '크레딧 부담' 롯데지주, 사모 영구채 '또' 찍는다
- [thebell note]황금알 낳는 거위와 한양증권
- [thebell note]IPO 심사권한 '줄다리기'
- [IPO 모니터]수년째 흑자 행진 '벡트', 넉달만에 코스닥 예심 승인
고설봉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영풍-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복현 금감원장 "과열된 장외경쟁"...이례적 경고 파장은
- 현대차, 이번엔 미래차 질주…아이오닉5 '웨이모' 달고 달린다
- SM그룹, 해운업 지배구조 단순화 내막은
- [새판 짜는 항공업계]구조조정 중심 한진칼, 불안한 지배구조 해소책은
- [한온시스템 M&A]'6000억 수혈' 한온시스템, 재무건전성 한방에 개선
- [한온시스템 M&A]조현범 회장의 '10년 기다림'…한국앤컴퍼니 2막 시작
- [새판 짜는 항공업계]대한항공, 탄탄한 '실적·재무' 메가캐리어 주도권…남은 과제는
- [밸류업 지수 종목 분석]호황기 맞은 조선업…밸류업 지수 못든 이유는
- [밸류업 지수 종목 분석]현대글로비스는 편입됐는데…지수 제외된 현대모비스
- 한국앤컴퍼니, 판돈 더 키워 한온시스템 인수전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