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주총 돋보기]누리플렉스, 보석으로 풀려난 '대표 재선임 방침'사내이사진 유지 전망…"경영활동 중대한 영향 없어"
이우찬 기자공개 2024-03-04 07:34:55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7일 13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기업 누리플렉스가 특정경제범죄법 위반으로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대표이사를 재선임하기로 결정했다. 사내이사진은 변화 없이 현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회사 측은 기존 이사진이 경영활동을 하는데 중대한 영향이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번 주주총회의 관심 사안 중 하나는 재판에 넘겨진 대표 재선임 여부였다. 누리플렉스는 김영덕 대표를 재선임하기로 지난 22일 이사회에서 결의했다. 김 대표의 임기는 다음 달 31일까지였다. 조송만 회장과 한정훈 R&D센터장 겸 전략기획실장도 재선임 안건에 이름을 올렸다.
김 대표는 현재 송사를 치르고 있다. 그의 구속기소 소식은 지난해 12월28일 시장에 알려졌다. 김 대표는 지난해 8월29일 특정경제범죄법 위반(사기), 보조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채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지난해 12월21일 보석으로 석방돼 경영에 복귀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1월에는 장내에서 1만3020주의 자사주를 매수하기도 했다. 주가 급락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평가됐다. 지분율은 5.15%에서 5.26%로 상승했다.
김 대표는 주주총회 표결을 통과해야 재선임될 수 있다. 최대주주인 누리플렉스 홀딩스와 특수관계자 지분율 합계는 올해 1월12일 기준 38.24%에 달했다. 소액주주 지분율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37.68%다. 이사 선임 안건은 주주총회 보통결의 사항으로 발행 주식 총수의 4분의 1 이상 주주 참석과 출석 주주 과반 동의가 필요하다.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연결재무제표와 배당 승인 안건도 처리될 예정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327억원, 64억원이다. 전년대비 매출은 6.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8.8% 감소했다.
누리플렉스 IR 담당자는 김 대표 재선임에 관해 "대표 혐의에 관해 재판에서 다툴 예정이다"며 "경영에 차질이 있다거나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3년간 중단됐던 배당이 재개되는 점도 달라진 부분이다. 1주당 50원으로 총액 5억6500만원 규모다. 누리플렉스는 2019년 1주당 50원 배당한 뒤 2020년~2022년 배당하지 못했다. 누리플렉스 관계자는 "배당의 기준이 되는 순이익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코스닥 상장사인 누리플렉스는 지능형검침인프라(AMI) 솔루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AMI는 양방향 통신망을 이용해 전력 사용량과 시간대별 요금정보 등 전기사용 정보와 데이터를 계측하고 수집해 원격으로 처리하는 솔루션이다. 2000년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기술을 내세워 무선통신 AMI 시스템을 구축했다. IR 담당자는 올해 사업 계획에 관해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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