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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 2024 1차 정시출자]스케일업·중견도약 '위벤처스·키움인베' 사실상 낙점[중기부] 최소결성액 고려 '당연한 결과' 평가…펀드 규모 증액 여부에 업계 관심

이기정 기자공개 2024-03-08 07:34:28

이 기사는 2024년 03월 07일 16: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태 1차 정시출자 '스케일업·중견도약' 분야의 GP(위탁운용사)가 사실상 확정됐다. 출자액을 고려하면 서류 문턱을 넘은 위벤처스와 키움인베스트먼트 GP 선정이 유력하다. 업계는 예정된 결과였다는 반응과 함께 두 하우스가 얼마나 큰 규모의 펀드를 결성할지에 주목하고 있다.

7일 한국벤처투자가 발표한 ‘모태펀드 2024년 1차 정시출자(중소벤처기업부 소관) 서류심사 결과’에 따르면 총 2곳의 GP를 선정하는 스케일업·중견도약 분야에서 위벤처스와 키움인베스트먼트가 1차 관문을 통과했다. 케이넷투자파트너스, 인사이트에퀴티파트너스-이베스트투자증권 컨소시움(Co-GP), 프롤로그벤처스-세아기술투자 컨소시엄은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해당 분야는 중기부 1차정시 출자사업 분야 중 최소결성금액이 가장 높다. 모태펀드가 500억원(출자비율 40%)을 출자해 1250억원 이상의 조합을 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확보해야 하는 자금이 많아 서류심사에서부터 LOC(출자확약서)가 당락을 가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서류심사 결과 펀드 결성 가능성이 가장 높은 두 곳의 하우스가 선정됐다. 실제 위벤처스는 이미 의미 있는 수준의 LOC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그동안 초기 투자 강점을 바탕으로 LP(출자자)들과 굳건한 신뢰관계를 쌓아왔다.

키움인베스트먼트도 '키움뉴히어로8호펀드(가칭)' 결성을 목표로 그룹 계열사의 출자를 일정 수준 확보했다. 또 산업은행에서 진행하는 글로벌공급망 대응펀드에도 지원해 추가 출자금 확보가 가능한 상황이다.

VC업계 관계자는 "규모가 큰 스케일업·중견도약 분야는 LOC가 가장 중요한데 두 하우스 모두 각각의 방법으로 일찌감치 LP 확보에 성공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정량 평가를 진행하는 서류심사에서 다른 지원사들보다 압도적인 수치를 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업계의 관심은 두 하우스가 얼마나 큰 규모의 펀드를 만들지에 모이고 있다. 특히 키움인베스트먼트의 경우 산업은행 출자사업 GP로 선정될 경우 1000억원 이상의 펀드 조성이 가능하다. 산업은행의 출자사업 결과는 3월 중으로 나올 예정이다.

위벤처스 역시 펀드 규모를 증액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회사는 모태펀드 중진계정 창업초기와 문화계정 IP(지적재산권) 분야에 지원한 상황이다. 만약 두 분야에서 GP 선정이 어려워질 경우 사실상 GP가 확정된 스케일업·중견도약과 관련한 펀드의 규모를 키울 수 있다.

양사는 펀드 결성 기한이 짧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1차 클로징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키움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산업은행의 출자사업에 선정될 경우 펀드 규모는 크게 증가할 수 있다"며 "다만 우선적으로 모태펀드 펀드결성 기한을 맞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벤처스 관계자도 "아직 최종 GP로 선정됐다고 기뻐하기에는 이른 것 같다"며 "PT 심사를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기한 내 펀드를 만들 수 있도록 남은 금액 확보에 속도를 올리겠다"고 설명했다.

스케일업·중견도약 분야의 주목적 투자 대상은 혁신성장이 기대되는 기업 또는 '중견기업 성장촉진 및 경쟁력 강화에 관한 특별법' 제2조에 따른 중소기업 중 중견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창업기업, 기술혁신형·경영혁신형 중소기업, 벤처기업에 약정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하면 된다.

모태펀드는 지난해 해당 분야에서 대형과 중소형 분야로 구분해 GP를 선정했다. 다만 올해부터는 하나의 분야로 통합했다. 총 출자예산은 500억원으로 동일하지만 중소형 부분의 출자비율이 10% 포인트 하락해 결성 목표액이 50억원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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