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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배터리 2024]성우 "LG·테슬라 매출 기반, 하반기 코스닥 입성"배터리 안전장치 '톱 캠 어셈블리' 주력, 프리IPO 2000억 밸류

서하나 기자공개 2024-03-08 06:55:02

이 기사는 2024년 03월 08일 06: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초정밀 프레스 전문기업 성우가 하반기 코스닥 시장 입성을 노린다. 매출 기반은 LG에너지솔루션과 테슬라 등에 납품하는 원통형 배터리 부품 '톱 캡 어셈블리(Top Cap Assembly)'다. 성우는 지난해 프리IPO를 통해 이미 기업가치 2000억원을 인정받았다.

최윤호 성우 상무는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에서 더벨과 만나 "(성우의) 주력 고객사는 LG에너지솔루션인데 해당 부품 밴드풀에서 90% 이상을 양산하고 있다"며 "삼성SDI쪽에 납품하는 국내 기업 한 곳을 제외하면 국내 원통형 배터리 부품 분야에서 이렇다 할 경쟁사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성우는 배터리의 안전장치 역할을 담당하는 톱 캠 어셈블리 기술이 주력이다. 성우는 이번 인터배터리 2024에 참가해 대표 제품인 '4680' 모델을 전시하고 기술 우수성을 알리는 자리를 가졌다. 이 제품은 테슬라 모델Y에도 납입되고 있는 제품으로 기존 제품보다 출력이 다섯 배 크다.

최윤호 성우 상무가 7일 인터배터리 2024에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최 상무는 "톱 캡 어셈블리는 전지 안에 들어있는 활성화 물질 전해액이 전기를 만드는 배터리 내부에서 폭발할 경우 터지지 않도록 전류를 차단해주는 CID(전류차단장치)와 가스 발생을 막아주는 벤트 등이 핵심"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8월부터 양산하기로 한 제품에 단독으로 이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성우의 수주잔고는 1400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말 1500억원에서 소폭 감소했다. 최 상무는 "테슬라에서 가격 경쟁을 펼치면서 공급 단가를 낮추다보니 원통 내부 소재를 2개 정도로 줄였다"며 "계속해서 수주량은 늘고 있는데 단가가 낮아지다보니 수주잔고가 줄어드는 결과가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성우는 전기차 모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부품(이브이 릴레이)을 중심으로 전장 부품 생산 사업도 하고 있다. 일반적인 전자제품의 경우 하나에 6개 정도의 배터리 셀이 들어가는데 테슬라 모델Y 1대당 배터리 셀 4000개가 들어간다. 최 상무는 전기차 시대에 진입하면서 기본적으로 배터리, 모터 등 부품에 집중해야 한다는 믿음 아래 사업 다각화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성우는 하반기 코스닥 상장이 목표다. 이미 상장 대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하면서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해 9월 유상증자 형식의 프리IPO를 진행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쿼크프라이빗에쿼티(PE), 한국투자증권 등으로부터 7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당시 기업가치는 약 2000억원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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