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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배터리 2024]대주전자재료 "2030년내 8만톤 캐파 확보"국내 유일 실리콘 음극재 양산, 올해 첫 참석

서하나 기자공개 2024-03-06 18:00:54

이 기사는 2024년 03월 06일 17: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주전자재료가 2030년까지 최대 10만톤의 2차전지용 실리콘 음극재 양산 설비를 구축해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올해 처음 '인터배터리 2024'에 참가해 2차전지용 실리콘 음극재 라인업과 향후 제품 로드맵 등을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공개했다.

대주전자재료는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 행사에 처음으로 참석했다. 경기도 시흥 본사와 새만금 부지에 실리콘 음극재 대량 생산설비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차원이었다.

대주전자재료 IR담당자는 "올해 확보한 캐파(CAPA) 연간 3000톤을 시작으로 내년 1만톤, 2026년 2만톤, 그리고 최종적으로 2030년 최소 8만톤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다만 시장 상황에 따라 수요가 달라질 수 있기에 다양한 상황적 변수를 고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주전자재료는 경기도 시흥시 MTV 산업단지에 있는 시흥배터리캠퍼스에 3000톤의 CAPA를 이미 완공했고 현재 착공중인 공장에 추가 생산 설비를 구축한다. 또 본사에서 약 1.7km 떨어진 2공장에 100% 음극재만 생산하는 공장을 추가로 지어 2025년 설비를 반입한다. 추가로 새만금 지역에 3공장 부지를 확보해 2026년부터 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실리콘 음극재는 기존의 흑연 음극재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흑연을 이용한 제품에서 발생하는 배터리 용량 감소 문제를 해소해 고용량, 고출력 배터리를 구현하기 유리한 제품으로 평가된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실리콘 음극재 수요는 올해 2만6000톤에서 2030년 22만2000톤까지 10배 가까이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주전자재료는 실리콘 산화물(SiOx)을 채택해 실리콘 음극재를 생산하고 있다. 이 제품은 실리콘 탄소 복합체(Si-C)와 비교해 구현이 어렵지만 수명과 생산성 등에서 앞선 제품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대주전자재료 IR담당자는 "경쟁사보다 앞선 실리콘 음극재 기술을 바탕으로 최근 SK온이 북미 전기 완성업체에 납품하는 차량 8종에 대한 거래를 확정했다"며 "올해부터 (대주전자재료가) 납품하는 실리콘 음극재가 해당 차량에 탑재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주전자재료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892억원을 거둬 직전연도보다 8.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4억원을 기록해 직전연도 120억원 대비 약 46.4% 줄었다.

대주전자재료는 지난해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거둔 배경에 대해 "전기차 시장 자체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영향을 받았고 공급 능력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하다보니 고정비도 증가한 영향"이라며 "다만 올해는 SK온을 통한 수주를 포함해 차종 9대 적용 등 매출이 좋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대주전자재료는 그동안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 국내 메이저 2차전지 배터리 제조사들 대부분을 주요 거래처로 확보했다. B2B(기업과 기업간 거래)를 주력으로 기업 활동을 해왔지만 올해부터 B2C(기업과 개인)쪽으로도 홍보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개인 투자자들과 접점 마련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대주전자재료 관계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실리콘 음극재를 대량으로 양산하다 보니 그동안 LG와 SK 등 주요 고객사에 먼저 접촉해 거래를 텄다"며 "이런 상황을 잘 모르는 개인 투자자에도 이를 알리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부스를 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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