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위클리]코스닥 지수 주춤한 사이 인버스 수익률 '훨훨'상위 3~7위 수익률, '코스닥150선물인버스' 싹쓸이
윤기쁨 기자공개 2024-04-09 08:12:07
이 기사는 2024년 04월 08일 10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상승 곡선을 그려온 코스닥지수가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증시가 고점을 찍었다고 보고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4월 1일~5일) 코스닥지수 하락을 추종하는 인버스 종목들이 수익률을 휩쓸었다. 국내 상장된 837개 ETF 중 가장 높은 수치로 1위(KBSTAR 2차전지TOP10인버스, 7.67%)와 2위(KBSTAR 글로벌원자력iSelect, 6.83%)를 제외하고 '코스닥150선물인버스' 상품들이 모두 상위권(3~7위)을 차지했다.
대표적으로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6.82%)를 비롯해 △KOSEF 코스닥150선물인버스(6.81%) △TIGER 코스닥150선물인버스(6.69%) △ARIRANG 코스닥150선물인버스(6.49%) △KBSTAR 코스닥150선물인버스(6.48%)가 높은 성적을 거뒀다.
'코스닥150선물인버스' ETF는 코스닥지수가 떨어지면 그만큼 수익률이 높아지는 구조다. 레버리지가 양(+)의 1배수를 추종하는 것과 반대된다. 주로 코스닥150 선물시장에 상장된 최근월물 종목들을 편입한다.
여기에 관련 파생상품이나 현금성 자산, 주식, 채권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5곳이 운용 중이다.
연초 이후 코스닥지수는 양호한 흐름을 보여왔다. 특히 6개월만에 900선을 돌파한 지난달 21일(904.29)부터 이달 1일(912.45)까지 연일 오름세를 보이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그러나 최근 금리·유가·환율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증시 하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특히 하반기로 가시화됐던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연방준비위원회(Fed) 인사들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으로 불분명해지면서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5일 기준 코스닥지수는 872.29까지 떨어졌다.
한편 일주일간 평균 거래대금은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가 140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TIGER 코스닥150선물인버스(31억원) △KBSTAR 코스닥150선물인버스(2억원) △KOSEF 코스닥150선물인버스(1억원) 순으로 많았다. 거래량도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419만주) △TIGER 코스닥150선물인버스(90만주) 등을 기록했다.
모든 상품에서 개인투자자 비중이 월등히 높았다. 같은 기간 개인은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를 3495억원어치 사들였다. 이는 기관(955억원)보다 월등히 많은 수치다. 'TIGER 코스닥150선물인버스'(37억원, 30억원) 등도 유사했다.
자산관리(WM)업계 관계자는 "미국 주식시장의 지속된 보합장과 시장금리 상승 등이 코스닥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외국인들이 현선물 시장에서 모두 순매도 포지션을 취하면서 상당수 종목들의 주가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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