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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스트리트벤처, 치열했던 '루키리그' 선정 배경은 IP 비즈니스 집중, 촘촘한 투자전략…탄탄한 트랙레코드, 엑시트 성과 주목

이영아 기자공개 2024-04-11 09:10:49

이 기사는 2024년 04월 09일 15: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인스트리트벤처스가 벤처캐피탈(VC) 라이선스를 취득한 지 두 달이 지나지 않아 신규 펀드 결성 기회를 잡았다. 모태펀드 루키리그 분야 위탁운용사(GP)로 낙점되면서다. 올해 루키리그는 펀드 성격을 운용사가 직접 제안해야 하는 방식을 택해 '변별의 장'이 될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메인스트리트벤처스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탄탄한 운용 능력을 앞세워 GP 선정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진출 잠재력이 큰 브랜드를 발굴하는 것이다. 특히 국경을 넘나들기 쉬운 디지털 기술과 지식재산권(IP)에 주목했다. 관련 분야 트랙레코드가 풍부한 인력이 포진한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9일 VC 업계에 따르면 메인스트리트벤처스는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 루키분야에서 최종 GP로 선정됐다. 최소 205억원 자펀드 결성에 나선다. 모태펀드 출자금액은 100억원이다. 올해 루키리그는 펀드 성격을 운용사가 직접 제안해야 하는 '보텀업(Bottom-up)' 방식을 택해 경쟁이 치열했다.

메인스트리트벤처스는 올해 2월 벤처투자회사(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등록을 완료했다. 이후 모태펀드 정시출자 사업에 적극 도전하며 신규 펀드 결성 기회를 잡았다.

하우스는 주목적 투자 분야로 △브랜드 △디지털 인프라 △IP 활용 비즈니스를 제시했다. 한국 브랜드와 한국 IP 매력을 살려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는 기업을 발굴하겠다는 취지다. 해외 진출 채널이 다변화되는 현상에 주목했다. 아마존, 알리익스프레스, 틱톡을 비롯한 유통 채널이 다양해지면서다.

메인스트리트벤처스는 △기존 VC가 투자하지 않은 영역의 △시의적절하면서도 △벤처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실현할 수 있는 투자 아이디어를 제출한 점에서 가점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관련 분야 트랙레코드가 탄탄한 운용인력을 확보한 점도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새롭게 조성될 펀드는 박순우 메인스트리트벤처스 대표가 직접 나선다. 대표 펀드 매니저를 맡아 투자기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아서디리틀(Arthur D. Little), ADL파트너를 거치며 투자 업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한빛소프트, 더나인, 알리바바에 몸담았다. 이후 2020년 AC 메인스트리트벤처스를 세우며 창업기획자(AC)로 활약했다.

이후 2014년 LB인베스트먼트 중국법인 대표를 맡았다. 13년 넘게 중국 벤처투자 업계에서 활약한 그는 2019년 한국으로 돌아와 메인스트리트벤처스를 설립했다. 코스닥, 뉴욕증권거래소(NYSE), 나스닥 상장사의 임원을 모두 역임한 경력을 바탕으로 딜소싱, 밸류업, 회수, 후속 투자에 강점을 보유했다는 평이다.

특히 브랜드, 이커머스, IP 분야 트랙레코드가 돋보인다. 박 대표의 주요 포트폴리오는 하이브, 에이비엘바이오, 탄탄, 노머스, 파킹클라우드 등이 꼽힌다. 특히 방탄소년단이 속한 하이브는 8000억원 밸류에이션에 투자했다. 하이브는 상장 이후 시가총액 14조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국내와 해외 투자 및 비즈니스를 모두 경험했다는 점을 십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상환전환우선주, 전환사채, 보통주 등 다양한 투자 방식을 적용할 전망이다. 더불어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펀드의 안정성을 높이고, 사후 관리를 강화해 밸류업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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