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 Radar]군공 메자닌 출자사업 임박, 가뭄에 단비 될까이르면 내달 초 관련 공고 전망, 고금리에 출자사업 다변화 기조
김지효 기자공개 2024-04-18 07:55:02
이 기사는 2024년 04월 17일 11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군인공제회가 메자닌 블라인드펀드 출자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이르면 내달 관련 공고를 내고 운용사 선정 절차에 돌입할 전망이다. 블라인드펀드 조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들에 군인공제회의 메자닌 출자사업이 '가뭄에 단비'가 될지 주목된다.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군인공제회가 메자닌 블라인드펀드 출자사업을 계획 중이다. 이르면 내달 초 관련 공고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군인공제회는 현재 계획 중인 사안은 맞지만 규모와 시기 등은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메자닌 투자는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신주인수권부사채(BW), 상환전환우선주(RCPS) 등에 투자해 중간 수준의 위험과 수익을 기대한다. 경영권 인수를 통해 고위험·고수익을 노리는 바이아웃 투자와는 차이가 있다. 바이아웃과 비교해 기대 수익률이 높진 않지만 원금 손실 우려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
업계에서는 군인공제회의 메자닌 출자사업을 반기는 분위기다. 특히 군인공제회가 이례적으로 상반기에 메자닌 출자사업을 진행할 계획을 세우면서 최근 블라인드펀드 조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PEF운용사들의 자금 조달에 보탬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그간 군인공제회는 주로 연말에 블라인드 출자사업을 진행해왔다. 주로 에쿼티 투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규모는 해마다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최근에는 대체투자 확대 규모를 유지하면서 지난해 말에는 역대 최대인 3000억원을 배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고금리가 이어지자 출자사업 다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군인공제회 자금운용을 이끌고 있는 이상희 부이사장(CIO)은 그간 인터뷰 등을 통해서 사모대출(PDF), 메자닌 투자 등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드러내왔다.
군인공제회뿐만 아니라 에쿼티 투자 대신 메자닌, 사모대출에 대한 국내 LP들의 관심은 커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메자닌 출자사업에 나선 우정사업본부가 대표적이다. 우정사업본부가 올해 두번째 진행한 메자닌 출자사업에서는 10여곳의 중대형 하우스가 도전장을 던지며 큰 관심을 보였다.
우정사업본부는 최종적으로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SG프라이빗에쿼티,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 등 3곳을 선정해 총 150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우본은 지난해에도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와 글랜우드크레딧을 선발해 각각 500억원씩을 출자했다. 사학연금, 교직원공제회, 행정공제회 등도 당분간 에쿼티 투자 대신 사모대출과 메자닌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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