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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에쿼티, 2500억 브이디에스 프리IPO 투자 완료 기존 경영진 후순위 출자자로 참여, 2~3년 내 IPO 계획

김지효 기자/ 김예린 기자공개 2024-05-13 14:46:04

이 기사는 2024년 04월 29일 10: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운용사 에이스에쿼티가 국내 자동차 전장·모바일 디스플레이 후공정 업체 '브이디에스(VDS)'의 상장 전 지분투자(Pre-IPO)를 마무리했다. 혹한기에도 프로젝트 펀드를 통해 투자를 완료하면서 에이스에쿼티의 펀딩 역량이 빛났다는 평가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이스에쿼티는 최근 브이디에스의 프리IPO 투자를 완료했다. 에이스에쿼티는 인수금융을 포함해 총 2500억원 규모로 투자를 단행했다. 인수금융 주선은 우리은행이 맡았다.

에이스에쿼티는 이번 투자를 위해 프로젝트펀드를 결성했다. 혹한기가 이어지고 있는 금융시장 환경 속에서 프로젝트펀드 조성에 성공하면서 다시 한번 ‘프로젝트펀드 강자’로서의 역량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에이스에쿼티는 자동차 전장 디스플레이 시장의 고성장 전망을 바탕으로 브이디에스에 투자를 결정했다. 특히 브이디에스가 자동차 전장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현대·기아차, 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들의 주요 협력사로 장기간 제품을 공급하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점을 앞세워 LP 마케팅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에서 기존 경영진은 에이스에쿼티가 투자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에 후순위로 출자자로 나섰다. 범현대가 계열의 복수 기업들도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이들은 향후 공동 경영 및 사업 협력 등 기업가치 제고에 나설 예정이다.

에이스에쿼티는 브이디에스의 장기간 축적된 고객사 및 협력사 네트워크와 영업 노하우, 기술력 등을 기반으로 국내외 유관 기업들과 협업을 적극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볼트온, 신사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 신사업 조기화 등을 통해 추가적인 기업가치 제고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통해 향후 2~3년 안에 기업공개(IPO)에 나설 계획이다.

브이디에스는 2001년 설립 후 현재까지 디스플레이 관련 사업에 집중해 온 기술력 중심의 강소기업이다. 경북 대구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있으며 베트남 하노이 인근의 박닌에도 현지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를 핵심 고객사로 두고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후공정 사업에서 두각을 보여왔다. 모바일 디스플레이 관련 사업에서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차량용 전장 디스플레이 분야로 확장했다.

핵심 사업은 전장·모바일 디스플레이 옵티컬 본딩(Optical bonding)이다. 디스플레이 모듈과 커버글라스 사이에 공기층이 생기지 않도록 합착하는 기술을 말한다. 빛의 산란을 줄여 햇빛 아래 혹은 여러 각도에서도 디스플레이가 선명하게 잘 보이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향후 스마트폰과 차량용 디스플레이 모두에서 옵티컬 본딩 공정의 채택률 확대 및 고도화가 예상된다.

브이디에스의 기술이 적용되는 전장용 디스플레이 사업은 미래 핵심 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전동화와 자율주행으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자동차도 전자제품처럼 디스플레이와 소프트웨어가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전기차 보급률 확대에 따른 수혜 역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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