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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에쿼티, '뉴딜사업 수혜' 한국정보기술 판다 주관사 케이알앤·보유지분 100% 대상, IPO 대신 매각 선회

서하나 기자/ 감병근 기자공개 2022-07-12 08:11:51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1일 10: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이하 에이스에쿼티)가 포트폴리오 기업인 한국정보기술을 매물로 내놨다. 올초까지만 해도 기업공개(IPO)를 추진해왔으나 적극적인 원매자들의 등장으로 매각 방안 또한 검토하고 있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이스에쿼티는 최근 케이알앤파트너스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경영권 매매 절차에 착수했다. 매각 대상은 한국정보기술 지분 100%다. 현재 국내 주요 PEF 운용사 등 잠재 인수 후보군을 대상으로 티저레터(투자안내문·TM)를 배포하고 마케팅 작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한국정보기술은 스마트시티, 지능형 교통시스템, 재난 시스템 등의 시스템통합(SI) 구축 및 유지보수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로 2009년 설립됐다.


한국정보기술은 한국판 뉴딜 핵심사업의 대표적인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한국정보기술의 핵심 사업인 지능형 교통시스템 사업은 정부가 2027년을 목표로 추진 중인 완전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필수 기술인 동시에 진입 장벽 또한 높다.

지능형 교통시스템은 교통수단·시설에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해 교통운영을 제어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이 사업은 공공기관이 입찰을 통해 사업자를 결정하는데 기존 사업 경험에 가산점이 부과되는 구조라 신규 업체가 진입하기는 쉽지 않다.

한국정보기술은 4~5곳 업체가 과점하고 있는 시장에서 약 30%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프로젝트 낙찰률이 2018년 이후 60%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시장이 성장하면 실적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외형 또한 2018년 이후 꾸준히 성장해왔다. 2018년 개별 기준 285억원 수준이던 매출은 지난해 약 730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4억원에서 64억원으로 늘었다.

에이스에쿼티는 그동안 한국정보기술의 성장세와 향후 잠재력을 기반으로 IPO를 추진해왔다. 올 3월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는 등 실무 절차에 돌입해 연내 상장을 마친단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IPO 시장 환경이 급변하면서 결국 매각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에이스에쿼티가 한국정보기술을 인수한 시점은 약 2년 전인 2020년 11월이다. 당시 스마트시티, 지능형 교통시스템 등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바라봐 한국정보기술 지분 100%를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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