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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Briefing]카카오페이, 증권 등 자회사 선방 '실적 개선 가속'예탁자산·주식거래액 고속성장, 결제사업 2분기 삼성·제로페이 기대감↑

이민우 기자공개 2024-05-08 10:10:03

이 기사는 2024년 05월 07일 17:54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페이가 증권, 손해보험 등 산하 자회사의 선전을 앞세워 올해 1분기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매출액, 거래액(TPV) 모두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가운데 영업손실 규모 역시 줄었다. 특히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이 예탁자산, 주식거래액 등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주력인 결제서비스 매출 역시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올해 2분기부터는 삼성페이, 제로페이 제휴 연동 효과를 더하는 만큼 오프라인 기반 거래액·수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페이는 가맹점 확보 등을 지속하며 결제 사업 내 온라인·오프라인 비중 균형을 맞출 계획이다.

◇금융서비스 1분기 사상 최고 매출, 카카오페이증권 사용성 증가 주효

카카오페이는 7일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열고 1분기 연결기준 1763억원 매출과 40조9000억원 상당 TPV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5% 증가했으며, 거래액은 26% 증가한 규모다. 다만 영업손실 97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적자는 지속됐다. 대신 전년 동기보다 영업손실 규모는 25.3% 감소했다.

매출, TPV 등 증가에는 카카오페이증권, 카카오페손해보험 등 금융서비스 자회사의 성장세도 주효했다. 이에 따라 대출·투자·보험을 포함한 금융서비스 매출은 올해 1분기 499억원에 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62.2% 증가한 것으로 역대 1분기 사상 최고 실적이다.

특히 카카오페이증권은 전년 동기 대비 예탁자산이 80% 증가했고, 주식거래액은 12조원에 육박해 154% 늘어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용자 예탁자산, 주식거래액이 늘면 카카오페이증권이 습득하는 수수료 등 매출도 늘어난다.


더불어 월간 주식거래최고액이 지속적으로 갱신되는 추세를 보였다. 올해 3월 카카오페이증권은 4.2조원 수준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지난해 3월 대비 2배 늘어난 수준이다. 카카오페이증권에 대한 사용자 진입, 사용성이 꾸준히 확대됐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올해 2분기에도 카카오페이증권 예탁·거래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게 됐다.

한순욱 카카오페이 운영총괄은 "카카오페이증권은 현재 650만 증권계자와 200만 펀드가입자 등을 통해 이용자를 모아 수수료 수익 기반의 높은 매출 성장을 기대받고 있다"며 "카카오페이증권 계좌 예수금도 8000억원을 넘어 전년 동기보다 45% 증가한 만큼 전체 충전잔고, 신용거래상 이자수익도 높은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삼성·제로페이 주요 분수령, "온·오프라인 결제 비중 균형 맞춘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1분기 1200억원 규모 결제서비스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14.5% 증가한 것인데, 2분기부터는 더 높은 매출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페이가 4월부터 삼성페이, 제로페이와 제휴 연동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전국적으로 삼성페이 가맹점은 300만, 제로페이 가맹점은 110만에 달한다. 카카오페이 자체 100만 가맹점까지 합하면 단순 계산 시 500만 점포 수준에 이른다. 대대적으로 결제 커버리지를 확보한 만큼 오프라인 결제 거래액과 매출 역시 종전 대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카카오페이도 삼성페이, 제로페이 제휴 연동을 중요한 분수령으로 본다. 생활밀착형 금융 플랫폼을 목표하는 만큼 적극적으로 관련 결제 편의성 강화 등을 도모해 사용성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삼성페이 서비스 이용 시 카드 결제 외 카카오페이 머니나 포인트, 상품권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결제구조를 협의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삼성페이, 제로페이 모두 온보딩 절차를 단순화해 초기 이용 허들을 낮췄다. 추가적인 가입, 인증절차나 별도 카드등록 없이 바로 2개 결제 수단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페이는 3분기에는 카카오톡에서 직접 삼성페이로 연동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진입점을 더 넓힌다. 궁극적으로는 결제 사업 내 온라인·오프라인 비중 균형을 맞춘다는 계획을 세웠다.

백승준 카카오페이 사업총괄리더는 "결제 사업에서 온라인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지만 가맹점 확보를 지속한 만큼 오프라인 결제 비중이 점진적으로 높아질 것"이라며 "온라인, 오프라인 간 비중은 단기적으로는 7:3에서 중장기적으로는 5:5까지 목표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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