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 앞둔 광주신세계, 타 지점 대비 아쉬운 성적 복합개발사업 양수금액 '4700억' 7월까지 납부, 기대 이하 '현금창출력'
김혜중 기자공개 2024-05-13 07:43:30
이 기사는 2024년 05월 09일 08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7월까지 복합 개발 사업을 위한 양수대금 4700억원을 지급해야 하는 광주신세계가 1분기 다소 정체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모회사 신세계가 자금 지원에 선을 그은 상황 속에서 현금 창출력이 둔화됐다는 점은 더욱 아쉽다는 평가다.광주신세계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매출액은 4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131억원을 기록하면서 4%가량 줄어들었다. 신세계그룹 백화점 전체 법인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늘어난 반면 광주신세계는 외형과 수익성 모두 역성장했다.
상권 자체가 침체되면서 매출액이 감소했고 이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커지면서 영업이익도 동반 하락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광주는 중견 건설 업체들이 지역에 많이 분포됐다"며 "최근 건설업계 전반이 주춤한 상황 속 타 지역 대비 지역 소비 전반이 침체된 영향이 컸다"고 밝혔다.

광주신세계는 최근 백화점 복합 개발 사업을 위해 금호고속 주식회사가 영위하고 있는 광주 유스퀘어 터미널 사업 관련 자산을 양수한다고 밝혔다. 양수가액은 4700억원으로 양수 예정 일자인 7월 1일까지 대금 지급을 마무리해야 한다.
다만 모회사 신세계는 광주신세계의 자금조달 여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광주신세계 자체적으로 양수 자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신세계가 2023년 말 기준으로 보유하고 있는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446억원이다. 1분기 영업이익도 131억원으로 4700억원의 자금을 자체적으로 마련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 광주신세계로서는 자체적인 자금 조달로 해당 금액을 모두 충당해야 한다. 외부 차입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2023년 말 기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 2446억원을 기준으로 최소 2000억원 이상의 외부 자금을 끌어와야 한다. 다만 이 경우 조달 자금에 대한 이자 부담도 상존한다.
매년 현금흐름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도 걸림돌로 꼽힌다. 2023년 기준 광주신세계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623억원이다. 2021년 775억원, 2022년 684억원에서 매년 둔화하고 있다. 올해도 현금 창출력과 직결되는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는 점이 더욱 아쉽다고 평가받는 이유다.
긍정적인 점은 2023년 말 기준 광주신세계는 별도의 장·단기 차입금이 존재하지 않아 재무적인 부담은 덜하다는 것이다. 지난해 말 기준 광주신세계의 부채비율은 14.1%에 불과하다. 2000억원 상당의 외부 차입을 단행하더라도 무리가 없는 수치다.
초대형 단지 조성을 통해 전환 기점을 마련할 수도 있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터미널 자산 양수를 통해 광주신세계 백화점을 4배가량 확장할 계획이다. 리뉴얼 후 호남권 최초로 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을 유치해 국내 두 번째 규모의 백화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더불어 개발 예정인 광주 스타필드와 시너지를 내 광주신세계를 전라남도 지역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조달 방식이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외부 차입을 하는 등 광주신세계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방향으로 바라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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