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앤파트너스, 첫 블라인드펀드 1차 클로징 완료 1000억 모집 성사, 해외 LP 병행펀드 포함 최종 2000억 목표
김지효 기자공개 2024-05-13 08:09:44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0일 10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아크앤파트너스(이하 아크)가 1000억원 규모로 첫 블라인드펀드의 1차 클로징을 마쳤다. 해외 출자자(LP)가 출자를 확정하면서 12년 만에 1호 블라인드펀드에 해외 LP의 출자를 받은 국내 GP라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크는 지난달 약 1000억원 규모로 국내 블라인드펀드를 결성했다. 최종 결성 목표는 2000억원이다. 교직원공제회, 중소기업중앙회 산하 노란우산공제를 비롯해 국내 대형 은행과 금융기관들을 LP로 확보했다. 남은 1000억원은 해외 LP를 대상으로 하는 달러 기반의 병행펀드를 포함해 멀티 클로징 형태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해외 LP도 이미 확보했다. 싱가포르에 아시아 본사를 두고 있는 영국계 재간접펀드(Fund of Funds)가 1500만달러(약 200억원) 출자를 확정했다. 3000만달러(약 400억원)를 출자하기로 한 해외 LP와 협상도 마무리 단계다. 아크는 해외 LP를 추가로 확보해 올해 안에 펀드 조성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첫 블라인드펀드에 해외 LP를 확보한 국내 GP는 12년 만에 처음이다. 2012년 한앤컴퍼니,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1호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하면서 해외 LP로부터 펀딩을 받았다. 특히 최근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해외 LP 대상 펀드레이징 난이도가 더 높아졌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아크의 펀드레이징 능력이 빛났다는 평가다.
아크는 지난해 하우스 설립 이후 처음으로 참여한 국내 LP 콘테스트에서 2승을 거두며 펀드 조성에 물꼬를 텄다. 교직원공제회 루키리그, 노란우산공제회 소형분야에 선정되면서 각각 200억원을 출자 받았다.
2020년 설립된 아크는 김성민, 안성욱 대표가 이끌고 있다. 벤처캐피탈(VC)과 PE의 중간에 있는 성장(growth) 단계 기업의 경영권을 인수해 키워내는 ‘그로쓰 바이아웃’ 투자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포트폴리오 기업으로 종합 비즈니스 플랫폼 ‘리멤버’를 운영하는 드라마앤컴퍼니와 국내 1세대 스트리트 패션 회사 ‘카시나’가 있다. 최근에는 전국민 생활 솔루션 ‘숨고’를 운영하는 브레이브모바일의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숨고 인수에도 블라인드펀드에 출자한 해외 LP가 조력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int]'자가면역질환 신약' 이노보테라퓨틱스, 미국 임상 1상 '성공적'
- [i-point]폴라리스오피스, 엔비디아 ‘커넥트’ 공식 파트너 선정
- [i-point]신성이엔지, 한국종합기술·다스코와 연료전지 발전사업 협약
- [i-point]신테카바이오, 'PEGS 보스턴 2025' 참가
- [AACR 2025]첫 구두발표 진씨커, 경쟁사 넘보는 '유전자가위 액체생검'
- [AACR 2025]이뮨온시아 'CD47' 안전성 굳히기 "경쟁약과 다르다"
- [AACR 2025]항암 신약 항체 대신 '페라틴', 셀레메디 플랫폼 데뷔전
- [AACR 2025]근거 쌓는 '루닛 스코프' 빅파마 공동연구 쇼케이스
- [변곡점 선 콜마비앤에이치]변화의 마지막 카드, 경영진 교체 '강수' 두나
- [변곡점 선 콜마비앤에이치]속절없는 주가 하락 '트리거', 주가 부양 의지 없었나
김지효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저평가 시그널: PBR 0.3]지역난방·가스공사, 누적된 미수금에 구조적 저평가
- [thebell interview]“PBR 1배 미만 경영권 위험…지분 40%도 안심 못해”
- [사외이사의 투자성과]DSC인베, '공대 출신' 사외이사 5년 만에 원금 5배 회수
- [사외이사 BSM 점검]현대백화점그룹, 법률·경영 등 전문성 치중
- 비지배주주, 너의 이름은
- [사외이사 BSM 점검]미래에셋그룹, 기업경영 전문가 다수…ESG ‘빈자리’
- [사외이사 BSM 점검]셀트리온그룹, 빠진 곳 없는 '육각형' 이사진
- [사외이사 BSM 점검]DL그룹, 사외이사 ‘전문성 분산 배치’… 소수 정예 체제 구축
- [사외이사 BSM 점검]두산그룹, 사외이사 법률·규제 전문가 ‘쏠림'
- [사외이사 BSM 점검]LS그룹, 사외이사 절반이 '재무통'… 자본시장 신뢰 방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