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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포트폴리오 재편 '순항' 매각 예정 주유소 9개 중 3개 계약 체결, AUM 2.5조 목표 '비전2030' 첫발

이재빈 기자공개 2024-05-13 08:03:21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0일 16: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포트폴리오 재편 작업이 순항하는 모양새다. 연초 매각 계획을 발표한 9개 자산 중 3개 자산의 계약이 체결됐고 남은 6개 자산 역시 다수의 원매자와 매각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매각 대금을 활용해 코어 자산으로 투자섹터를 확장하는 한편 투자전략 다변화와 투자기법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이 자산관리회사(AMC)를 맡은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3개 주유소에 대한 매매 계약 체결 건을 승인했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가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9개 주유소 자산 중 일부다.

처분 대상 주유소는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 1534-1번지 소재 삼천리 주유소와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지포리 38-4번지 일원에 자리한 신철원 주유소, 대전시 중구 대흥동 522-1번지 중앙로셀프 주유소다. 처분가액은 강원도 소재 주유소 두 곳이 총 41억원, 대전 주유소가 88억원 등을 포함해 모두 129억원이다.

올해 2월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보유한 주유소 일부인 9곳의 자산을 매각하겠다고 발표했다. 특별배당 지급과 신사업 재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을 위한 매각이다.

이번에 계약이 체결된 3개를 제외한 나머지는 △경기 수원 송죽현대셀프주유소 △강원 강릉 샘터주유소 △강원 원주 평원현대주유소 △강원 춘천 춘천제일주유소 △강원 춘천 개나리셀프주유소 △강원 춘천 춘천주유소 등이다.

매각 대상 주유소에 대한 입찰은 지난 3월 29일 진행됐다. 아직 매매 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6개 주유소에 대해서도 다수의 원매자와 매각 관련 논의를 진행하는 중이다. 논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순차적인 매매 계약 체결이 전망된다.

2019년 설립된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이듬해 4월 국토교통부 영업인가를 받았다. 이어 6월에는 SK네트웍스의 주유소 관련 사업을 인수하면서 187개 주유소를 취득해 아시아 최초 주유소 기반 리츠로 자리매김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0년 8월에는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했다.

상장 1년여가 지난 2021년 7월에는 비전 2025를 발표했다. 핵심 주유소 선별 운영 및 구조조정 대상 자산 매각과 서울 및 수도권 위주 지역 포트폴리오 재편, 수익성 제고를 위한 신규 자산 편입 등이 골자다.

주유소 부지 가치를 적극적으로 키워 리츠의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것이다. 기존의 한계를 넘어 토지플랫폼 리츠로 거듭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와 발맞춰 2022년에는 SK네트웍스 죽전 물류센터와 남청라 물류센터를 매입했다. 기존 주유소 자산은 지속적인 매각과 개발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비주유소 임대매출 비중은 2020년 17%에서 2023년 48%로 확대됐다. 서울 및 수도권 자산 비중은 운용자산(AUM) 기준 75.5%를 달성했다. 이를 통해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해 비전 2025의 초과 달성 및 조기 실현에 성공할 수 있었다.

현재는 비전 2030을 기반으로 9개 주유소 매각을 추진한다. 비전 2025의 달성 및 실현 이후 제시된 새로운 청사진이다. 목표는 상장리츠의 양적 성장이다. 2030년까지 AUM을 2조50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 양적 성장이 이뤄지면 유상증자 비율이 감소하면서 자기자본조달 부담이 감소하고 신용등급이 제고되면서 타인자본 조달비용이 경감될 수 있다.

우선 투자섹터를 확대한다. 오피스와 레지던스 등 코어 자산으로 투자섹터를 확장해 상향된 수익률을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배당하겠다는 계획이다. AMC인 코람코자산신탁은 국내 민간리츠 오피스 투자 AUM 70조3000억원 중 20.9%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압도적 강자다. 또 1인 가구를 위한 코리빙과 시니어하우징 등 레지던스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도 검토할 계획이다.

투자전략 다변화도 추진된다. 기존에는 토지 가치 상승을 통한 수익 증대에 집중하는 밸류애드 전략을 주로 사용했다. 앞으로는 우수 입지 우량 부동산에 투자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에 집중하는 코어 전략도 구사할 예정이다. 부동산 재간접 투자 및 리츠 간 우호적 인수합병(M&A) 등 해외 선진 리츠들의 능동적 투자기법도 적극 도입한다. 투자기법 고도화의 일환이다.

코람코자산신탁 관계자는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의 투자다각화는 토지플랫폼으로 변화하는 과정으로 변화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며 "일회성 특별배당용 운용이 아닌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비전 2030 개요. 사진=코람코자산신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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