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플랫폼 혁신 속도…'슈퍼앱' 맞춤 브랜드 구축 '올원뱅크' 이미지 개선 사업 추진…정체성 및 BI 디자인 등 재정립
이기욱 기자공개 2024-05-13 13:49:35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0일 15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농협은행이 디지털 플랫폼 혁신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차세대 앱 개편 시기에 맞춰 현 플랫폼 'NH올원뱅크' 브랜드 이미지 제고 사업을 진행한다. 약 6개월에 걸친 프로젝트를 통해 브랜드 정체성을 재정립할 예정이다. 앱 디자인 등 세부 홍보 전략도 새롭게 수립함으로써 '슈퍼앱'의 성공 가능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10일 업계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현재 'NH올원뱅크 브랜드 이미지 제고 사업'을 위한 외부 컨설팅 업체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오는 20일 예정된 제안설명회 등을 거쳐 업체를 선정하고 내달쯤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차세대 플랫폼 '슈퍼앱'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해석된다. 농협금융지주는 내년 1월 올원뱅크의 앱 기능을 강화하고 증권, 보험 등 타 계열사의 기능도 모두 담은 통합 앱을 출시할 예정이다.
시기적으로는 타 금융지주사들 대비 조금 늦은 편이다. KB금융그룹은 지난 2021년 가장 먼저 'KB스타뱅킹'을 슈퍼앱을 전환했으며 신한금융그룹도 지난해말 '슈퍼SOL'을 출시했다. 하나금융그룹도 '하나원큐' 앱에서 주요 계열사의 서비스들을 제공하고 있고 우리금융그룹도 연내 슈퍼앱을 선보일 예정이다.
후발주자로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현재 경쟁사 대비 부족하다고 평가되는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 것이 필수다. 1분기말 기준 누적 가입자수만 따져도 올원뱅크는 1069만명으로 우리은행(우리WON뱅킹, 2110만명)과 하나은행(하나원큐, 1580만명) 등에 뒤쳐진다.
이번 브랜드 이미지 개선 사업은 약 6개월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현상 진단과 전략 수립 두 단계로 나뉜다. 현장 진단 단계에서는 소비자들을 상대로 온라인 설문조사 등을 실시해 현재 브랜드 이미지를 진단하고 트렌드를 분석한다. 타행 벤치마킹 차원에서 경쟁사 주요 동향 모니터링도 병행할 예정이다.
홍보 전략은 4가지 분야로 나눠 수립한다. 가장 먼저 올원뱅크의 존재이유, 핵심가치, 행동방식 등 브랜드 정체성과 방향성을 재정립할 계획이다. 다음 언어 전략 분야에서 브랜드 슬로건과 브랜드 스토리를 개발한다. 로고와 컬러시스템 등 'BI(Brand Identity) 디자인'과 앱아이콘, 배너 등 '응용 디자인' 전략도 단계적으로 수립할 예정이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이제 사업을 수립하는 단계기 때문에 변화 방향 등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텍스트 중심에서 이미지 중심으로 디자인을 바꾸는 등 올원뱅킹 앱 브랜드 이미지 개선을 위한 작업은 현재도 조금씩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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