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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10%대 순이익률' 해성옵틱스, 역대급 실적 기대감버티컬·폴디드 타입 개발 매출 확대, 전장 신사업 성장세

성상우 기자공개 2024-05-20 09:06:10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7일 18: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해성옵틱스가 올해 1분기를 영업이익·순이익 흑자로 시작했다. 실적 개선세는 조철 대표 체제로 전환된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뤄졌지만 기존 사업 재정비를 병행한 탓에 효과가 극대화되진 못했다. 올해부턴 매분기 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2016년 이후 8년 만에 연간 최대 규모 흑자도 점쳐진다.

해성옵틱스는 올해 1분기 매출 320억원, 영업이익 16억원, 순이익 33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공시했다.

매출은 직전 분기보단 소폭 줄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33% 늘었다. 분기 매출이 지난해 1분기 한때 200억원대로 떨어졌지만 하반기 이후 300억원대 매출 외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이익창출력이 안정 궤도에 접어들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지난해 2분기 이후 4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내며 꾸준한 흑자를 유지하는 사업 구조를 굳힌 모양새다.

순이익 역시 지난해 4분기 40억원대 적자 이후 1개 분기 만에 곧바로 33억원 흑자로 되돌렸다. 금융이익과 기타이익이 더해지면서 순이익률을 10%대로 끌어올렸다. 두 자릿수의 순이익률은 해성옵틱스로는 상당히 오랜만에 보는 수치다. 연간 흑자로 결산을 마친 2016년도의 순이익률은 0.5%대였다.


매분기 이익을 내는 구조가 안착됐고 1분기를 흑자로 시작하면서 연간 흑자 달성도 유력해졌다. 실현된다면 8년 만에 첫 연간 흑자를 달성하는 셈이다. 1분기 수준의 실적이 매분기 이어진다고 가정하면 2013년 이후 11년 만에 처음으로 100억원대의 순이익도 노려볼 수 있다.

반전을 노려볼 수 있는 원동력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본격화된 경영체제 개편과 펀더멘털 개선 덕분이다. 조철 대표가 해성옵틱스의 최대주주 및 대표이사로 들어선 시기다. 조철 대표 취임 직전인 지난해 1분기까지만 해도 16억원의 영업손실과 6억원의 순손실을 내고 있었지만 결국 지난해를 연간 영업흑자로 마무리했다.

실적 개선의 결정적 요인은 스마트폰 ‘OIS 액츄에이터’ 위주의 사업구조 개편이다. OIS 액추에이터는 스마트폰 카메라 부분에 탑재되는 손떨림 방지용 부품이다. 조철 대표는 대표이사로 취임하자마자 OIS 사업 경쟁력 극대화 작업에 매진했다. 이 과정에서 본래 본인 소유 기업이었던 ‘해화’와의 사업 결합으로 OIS 생산 밸류체인 내재화를 이룬 것이 주효했다.

올해 1분기 호실적 역시 OIS 액츄에이터 사업에서 비롯됐다. 이 부문 분기 매출은 300억원대로 지난해 분기 평균치를 넘어섰다. 갤럭시 스마트폰 신제품의 흥행과 함께 샤오미 등 중화권 스마트폰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카메라 부품 관련 매출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기존 OIS 액추에이터(Actuator) 공급 확대 뿐만 아니라 신구동 방식의 '버티컬(Vertical) 타입'과 '폴디드(Folded) 타입' 개발로 고성능 제품으로의 영역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은 추가 성장 기대 요인이다.

최근 M&A를 통해 확보한 신사업도 지켜볼만한 모멘텀이다. 지난 2월 티케이이엔에스(TKENS) 지분 50.1%를 인수하며 전장 사업에 뛰어들었다. 티케이이엔에스는 국내 대형 자동차 부품 벤더사와 방습키트 기술 관련 특허를 공동으로 출원했고 국내 대형 자동차사의 램프용 일체형 방습키트 공급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해외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로부터도 일체형 방습키트 개발사로 선정돼 상반기 양산을 준비 중이다.

해성옵틱스 관계자는 "현재 본 사업인 OIS 액추에이터 모듈 품질력을 더욱 강화해 경쟁력을 갖췄다”면서 “자회사를 통한 전장사업은 공장, 설비 투자가 완료돼 올해 양산 돌입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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