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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파이낸스 뉴욕 IR 2024]싱가포르·런던 넘어 뉴욕에 상륙한 ‘K밸류업’①이복현식 현장 소통…국내 대표 금융 CEO와 글로벌 투자자 한자리

뉴욕(미국)=고설봉 기자공개 2024-05-20 12:54:51

[편집자주]

금융감독원은 우리 금융사들의 글로벌 영토 확장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K-파이낸스 뉴욕 IR’을 개최하며 글로벌 투자자 및 시장 관계자와 접촉면을 넓혀간다. 금융사들이 해외시장에서 제대로 평가 받을 수 있도록 밸류업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가기 위한 창구 확보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뉴욕 IR 현황과 IR에 담긴 콘텐츠 등을 조명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0일 07: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파이낸스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금융감독원의 지원이 한층 더 고도화됐다. 싱가포르와 런던을 거쳐 뉴욕을 무대로 우리 금융사들의 글로벌 영토 확장을 전면에서 지원하고 있다. 세계 금융업의 허브이자 중심지인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INVEST K-FINANCE : NEW YORK IR 2024’을 개최했다.

금감원은 우리나라 금융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 확보를 위해 글로벌 투자자들과 접촉면을 넓혔다. ‘K-밸류업’ 프로그램 일환으로 한국의 투자환경 변화와 다양한 국가적 지원 및 혜택 등을 설명했다. 우리 금융사를 중심으로 국내 증권시장 상장사들의 기업가치를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금융 중심지 뉴욕에 울려퍼진 'K-밸류업'

금융감독원(금융중심지지원센터)과 한국거래소는 한국 금융산업(K-Finance)의 국제화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콘래드 다운타운 호텔(갤러리 볼룸)에서 서울시·부산시·금융권과 공동으로 투자설명회(IR)를 개최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INVEST K-FINANCE : NEW YORK IR 2024’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번 IR은 금감원과 지자체 등 2023년 참가기관 이외에 한국거래소가 참여한 대규모 행사다. 국내를 대표하는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생명보험, 현대해상 등 금융사 CEO들이 총출동해 글로벌 투자자들과 접점을 넓혔다.

특히 범정부가 추진하는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K-밸류업 프로그램) 일환으로 해외 투자자 대상으로 공동 홍보하는 자리였다. 국내 금융사의 해외 진출과 자금조달 여건 개선, 투자 유치 등을 지원하는 성격이 강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한국 정부와 금융당국은 기업의 성장 지원과 국민의 자산증식을 위해 국내 자본시장의 선진화 정책을 차질없이 지속 추진 중”이라며 “한국의 정책적 노력이 글로벌 투자자의 투자 확대뿐만 아니라, 외국 금융기관의 국내 진입 및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진출과도 시너지를 내는 충분한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한국 자본시장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 해소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목표로 제시한다”며 “밸류업 프로그램이 한국 자본시장의 장기적인 기업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긴 호흡을 가지고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INVEST K-FINANCE : NEW YORK IR 2024’에 참석한 국내 주요 기관장 및 금융사 CEO, 글로벌 투자자.

◇글로벌 투자자 향한 정부와 금융당국의 진정성

이번 행사는 오프닝과 총 두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오전 10시 시작된 행사는 개별 금융사 IR 및 칵테일 파티 등 밤 늦게까지 이어지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또 행사를 전후해 개별 금융사들은 현지에서 다양한 투자자들과 미팅을 이어나갔다.

오프닝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및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개회사, 김의환 주 뉴욕 한국총영사, 글로벌 금융사 CEO들의 축사로 시작됐다. 이어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한국투자공사, 서울시, 부산시 등 5개 주제발표가 이뤄졌다.

세션Ⅰ은 해외 투자자와의 대화시간(질의응답)으로 구성됐다. 이복현 금감원장과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참여 금융사 대표단이 패널로 참여해 글로벌 투자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INVEST K-FINANCE : NEW YORK IR 2024’에서 국내외 투자자들이 주제발표를 듣고 있다.

세션Ⅱ는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생명보험, 현대해상 등 참여 금융사와 글로벌 투자자간 개별 IR 회의 및 글로벌 투자자와의 만남 등으로 구성됐다.

국내를 대표하는 금융사 CEO들은 이번 뉴욕 IR을 전후해 미국 전역에 있는 글로벌 투자자들과 미팅을 이어가고 있다. 뉴욕을 중심으로 보스톤, 시카고, 워싱턴DC 등에서 IR을 진행한다. 또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새로운 전략 등을 모색하는 모습이다.

이 원장과 금융당국 및 금융시장 관계자들은 개별 금융사 IR 현장을 돌며 측면 지원에 나섰다. 글로벌 투자자와 국내 금융사 임직원간 교류가 이뤄지는 가운데 금융당국 수장이 직접 현장에 나타나면서 우리 정부의 K-밸류업에 대한 의지가 한층 더 확실하게 전달됐다.

행사 열기는 뜨거웠다. 글로벌 투자회사 임직원(약 240명)과 국내 정부 및 금융사 관계자 등 총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미 지난해 5월 싱가포르, 9월 영국 런던 등 주요 금융허브에서 진행했던 IR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이었던만큼 글로벌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다니엘 심코위츠 모건스탠리 공동대표(사진 왼쪽)과 하비 슈와츠 칼라일그룹 대표(사진 오른쪽).

이날 축사를 한 하비 슈와츠(Harvey M. Schwartz) 칼라일그룹 대표는 “한국이 글로벌 투자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함에 감사한다”며 “칼라일그룹이 한-미 사업 파트너로서 한국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다니엘 심코위츠(Daniel Simkowitz) 모건스탠리 공동대표는 “한국 금융회사가 그동안 달성한 성과와 국제화 노력을 존경한다"며 "양국 금융시장의 협력과 발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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