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구리값…실물 원자재 투자 플랫폼 '센골드' 주목 AI개발 환경 구축, 최대 100만 톤 소요 예상
서하나 기자공개 2024-05-22 08:41:49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2일 08: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개발 환경 구축에 필요한 구리의 수요 증가로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의 실물 원자재 조각투자 플랫폼 ‘센골드’가 주목받고 있다.구리는 건축, 송전, 전자제품, 산업기계 등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원자재이지만, 최근 AI 수요 증가에 따른 데이터센터 설립과 전력망 확보를 위한 필수 원자재로 더욱 주목받으면서 21일 현재 톤(t) 당 가격이 약 1365만원(1만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달리고 있다. 이에 전 세계적으로 구리 확보 열풍이 불고 있으며, 세계 곳곳의 송전선, 철도 시설, 건설 현장 등에서 구리 도난 사건이 일어날 정도다.
글로벌 무역기업 트라피구라는 2030년까지 전 세계 구리 수요가 지금보다 최대 100만 톤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기차, 친환경 에너지 사용 확대 역시 구리 사용량 증가를 가속할 요인이다. 하지만 생산량이 수요에 크게 미치지 못해 구리 가격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속적인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투자자의 구리 원자재 투자에 대한 관심 역시 증가하고 있다.
구리 원자재에 투자하려면 ETF, ETN, 해외선물 등을 이용하거나 관련 기업에 간접 투자하는 방법이 있다. 국내 ETF/ETN의 경우 매매 차익에 따라 15.4%의 배당소득세가 부과되며, 운용수수료도 고려해야 한다. 미국 원자재 ETF는 2023년부터 매도액의 10%를 세금으로 내야 하기 때문에 손실 시 부담이 크다는 단점과 함께 수익에 따라 22% 양도소득세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여서 투자자의 세심한 판단이 필요하다.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이 서비스하는 조각투자 서비스 ‘센골드’는 이러한 단점을 회피하면서도 소액 투자가 가능하다는 이유로 투자자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센골드’는 거래수수료 이외에 다른 부대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2023년 5월부터 ‘e구리’ 거래 서비스를 개시했는데, 구리와 동일한 가치를 지닌 모바일 교환권으로 실시간 국제시세와 환율이 반영되며, 100g 단위 소액으로도 거래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센골드에서는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은뿐만 아니라 플래티넘, 팔라듐, 니켈, 주석 등 산업 원자재에도 직접 투자할 수 있다.
박성욱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 대표는 “센골드 서비스는 2020년 서비스 시작 이후 누적 거래 금액이 1조원에 이르렀으며, 이런 투자 수요를 반영해 고객들이 다양한 실물 자산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고자 거래 품목을 계속 늘려 나갈 예정”이라면서 “모그룹인 아이티센그룹은 실물 원자재의 거래를 뛰어넘어 향후 도래할 RWA(Real World Asset, 실물연계자산) 시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도 그 과정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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