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파트너스와 맞손' bnw인베, 언일전자 인수에 400억 쏜다 단독 블라인드 펀드 마수걸이 투자, 탄탄한 수익성·글로벌 성장성 '주목'
김예린 기자공개 2024-05-30 08:01:45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9일 10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w인베스트먼트(이하 bnw인베)가 윤진파트너스의 언일전자 인수 딜에 공동투자자로 참여한 가운데 인수대금 1300억원 중 400억원을 책임졌다. 이미 인수 절차는 마쳤으며, 이를 위해 일으킨 대출을 조기 상환하기 위해 추가 펀딩 중인 상황이다.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bnw인베는 윤진파트너스가 언일전자 인수를 위해 투입한 1300억원 가운데 400억원을 조달했다. 이미 자금 납입까지 완료한 상황이다. 올해 초 bnw인베가 처음으로 단독 결성한 4900억원 규모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재원을 마련했다.
언일전자는 본래 윤진파트너스가 딜소싱·클로징을 완료한 딜이다. 지난해 말 신한투자증권을 자문사로 선정하면서 자금 조달을 완료했다. 거래 대상은 최대주주인 조완수 대표(24.41%)와 특수관계자들 보유분을 포함한 지분 100%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번 딜에서 단순 인수합병(M&A) 자문을 맡은 것뿐 아니라 인수금융을 결합해 거래를 성사시켰다. 인수금융을 총액인수 방식으로 제공함으로써 윤진파트너스가 최소한의 자본으로 경영권을 사들이도록 조력했다.
윤진파트너스는 딜클로징은 완료했으나 자금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는 판단 아래 지난해부터 인수금융을 끄기 위해 프로젝트 펀드 결성을 추진해왔다. 가능한 많은 자금을 모으겠다는 목표로 출자자(LP)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MG새마을금고의 출자 비리 사태가 터지면서 LP들 사이에서 신생 하우스를 향한 투심이 차갑게 얼어붙었다. 지난해 출범한 신생 GP인 윤진파트너스는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단독 위탁운용사(GP)로 나서기 보다는 시장에서 주목 받는 bnw인베에 공동 투자를 제안했다. bnw인베 역시 회사 성장성에 대한 확신 아래 딜에 적극 합류하며 블라인드 펀드 마수걸이 투자처로 언일전자를 선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1995년 설립된 언일전자는 헤어 스타일링 기구 제조·판매업체다. 고데기 전문 브랜드 ‘글램팜’으로 인지도를 쌓으며 국내 1위 지위를 확보했다. 수익성은 탄탄하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434억원, 108억원이다. 2022년 각각 401억원, 89억원을 달성한 것 보다 소폭 늘어난 수치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입지를 다지고 있다. 미국 헤어브랜드 CHI, 영국 헤어브랜드 GHD 등 글로벌 미용기기 제조자 개발생산(ODM) 사업으로 두각을 드러냈고, 2008년 자체 개발한 고데기 전문 브랜드 글램팜을 론칭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세계 30여 개국에 제품을 공급 중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대진첨단소재 줌인]줄어든 공모자금, 미국 공장에 90% 투입
- [하이테크 소부장 리포트]원익머트리얼즈·QnC의 흑자, 재고 감축 전략 통했다
- [Red & Blue]후공정 포트폴리오 확대한 ISC "하반기 추가 M&A"
- [Red & Blue]스피어, 특수합금 신사업 모멘텀 부각
- [thebell interview/고피자는 지금]임재원 대표 “인도 흑자전환 목표로 한식 브랜드 론칭”
- 금감원-롯데손보, 후순위채 콜옵션 기싸움 본질은
- [Company Watch]한창, 애물단지 한주케미칼 매각 '눈앞'
- 롯데손보, 콜옵션 대응 '사모 후순위채' 완주할까
- [스타트업 1st 감사보고서]'기업가치 1400억' 포엔, 올해 매출 270억 목표
- [thebell note]미국에서 키운 '혁신의 숲'
김예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에이비즈-디에이밸류, 문화콘텐츠 출자사업 승기 비결은
- bnw인베, 'AI 클라우드' 람다 3000만달러 투자
- 100억 펀딩 나선 '브이원씨', 투자 하이라이트는
- 메티스톤-로프티록, 에스티유니타스 인수한다
- 브이원씨-메리츠증권, 3000억 중소기업 대출펀드 만든다
- 이브이씨씨, 최대 150억 투자유치 추진 '산은·GSA 등 러브콜'
- 다올PE, HMR 제조 '진한식품' 매각 추진
- '펀딩 순항' 에어인천 컨소, 수은·우본 등 복수 LP 유치
- 이차전지 상장사 윤성에프앤씨, 400억 CB 발행 성공
- 300억 펀딩 나선 앤유, 투자 하이라이트 '성장성·개발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