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운용, 수익률 부진에 목표전환 라인업 축소 '우리스마트뉴딜30' 변경, 3년 누적수익률 4%대
윤기쁨 기자공개 2024-06-04 08:24:31
이 기사는 2024년 05월 30일 15시57분 theWM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자산운용이 수익률 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목표전환형 라인업 축소에 나섰다. 향후 사업다각화에 힘을 싣는 한편 운용 역량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자산운용은 최근 수익자총회를 거쳐 기존 ‘우리스마트뉴딜30목표전환증권투자신탁3호’를 ‘우리스마트뉴딜30증권투자신탁3호’로 변경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목표 전환 관련 내용을 삭제하고 채권혼합형으로 운용할 방침이다.

이번 결정은 수익률 부침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목표전환형 펀드는 주식과 채권을 혼합해 운용하는 채권혼합형에서 일정한 수익을 내면 채권형으로 전환되도록 설계돼 있다. 투자기간 내 목표수익률을 달성하지 못하면 손실을 볼 수 있지만, 달성한 이후에는 채권형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기존 수익을 확보한 상태에서 채권 이자를 얻는 식이다.
‘우리스마트뉴딜30목표전환증권투자신탁3호’는 2021년 7월 출시됐다. 운용규모는 200억원으로 처음 선보일 당시 목표수익률은 6% 내외로 설정했다. 그러나 출시 이후 약 3년간 목표수익률을 달성하지 못했다. 이달 기준 누적수익률은 4.45%을 기록하고 있다.
이 펀드는 2021년 정부의 뉴딜정책에 맞춰 나온 상품이다. 정부가 주도하는 디지털·그린관련 산업 내 유망기업 등에 주로 투자해왔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급성장하고 있는 비대면·온라인·핀테크 플랫폼을 보유한 곳들이 대표적이다. 또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에너지 기술이나 친환경·재생에너지 관련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담았다.
수익자총회 결과에 따라 목표전환형에서 일반 채권혼합형으로 바뀌었지만 기존 운용 전략을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현재 보유 종목으로는 이오테크닉스, 두산에너빌리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식을 포함해 국고채 등으로 구성돼 있다.
펀드 부문에서 부침을 겪으면서 우리자산운용은 사업 다각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우리다같이COIO타겟리턴'을 선보이며 퇴직연금 시장에 뛰어든 반면, 'WOORO 한국부동산TOP3플러스', 'WOORI 반도체밸류체인액티브' 등 다수의 ETF(상장지수펀드)를 선보이며 점유율을 넓혀가고 있다.
우리자산운용 순자산총액 기준 운용규모는 47조원을 기록하고 있다. MMF(머니마켓펀드)를 포함한 단기금융형 상품이 20조원으로 가장 많고, 채권형(18조원), 주식형(3조원), 부동산·특별자산이 3조원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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