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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웨어 상장사 크리스에프앤씨, 300억 CB 발행 추진 기발행 CB 차환 목적, FI 정해져 프로젝트 펀드 결성 중

김예린 기자공개 2024-06-03 08:04:23

이 기사는 2024년 05월 31일 13: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골프웨어 사업을 영위하는 코스닥 상장사 크리스에프앤씨가 300억원 규모로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차입금 상환 차원으로, 이미 재무적투자자(FI)를 확보했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크리스에프앤씨는 최근 3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하기 위해 복수 투자자들과 접촉 중이다. 현재 한 하우스가 FI로 나섰고,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해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펀딩은 기존에 발행한 CB를 차환하기 위한 차원이다. 크리스에프앤씨는 수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교환사채(EB)와 CB 등 메자닌 발행을 통해 외부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끌어왔다. 신규 브랜드 론칭이나 의류업체 인수 등 사업 확장을 위해서다. 다만 상환 시기가 도래하면서 또다시 자본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모양새다.

1998년 8월 설립된 크리스에프앤씨는 골프의류 제조·판매업체다. 이듬해 12월 골프 브랜드 핑(PING)의 의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핑 골프웨어를 국내에 론칭했고, 2008년 팬텀(FANTOM) 브랜드를 인수했다.

이후에도 파리게이츠(PEARLY GATES) 국내 독점 라이선스계약을 체결하고, 2018년 스코틀랜드 최고급 골프웨어 브랜드인 세인트앤드류스(ST.ANDREWS)를 론칭하는 등 매스티지(준명품)부터 최고급에 이르는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왔다.

2022년에는 이탈리아 프리미엄 브랜드 하이드로겐(HYDROGEN)을 인수하며 아웃도어 부문에 본격 진출했다. 골프의류뿐 아니라 종합 스포츠 웨어로 사업 영역을 적극 확대하겠다는 차원에서다. 같은 해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제조자개발생산(OEM·ODM) 업체 국동도 사들이며 의류 제조 효율성에 나섰다. 자회사 에스씨인베스트를 통해 골프장 사업에도 발을 들였다. 코스닥 시장에는 2018년 입성했다. 현재 시총은 1000억원 후반대다.

최근 수익성이 쪼그라든 점은 한계로 꼽힌다. 지난해 매출액은 3670억원으로 전년 3809억원 대비 소폭 줄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2022년 785억원에서 지난해 461억원으로 급감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폭발적으로 골프업계가 성장했고, 골프웨어 시장에도 훈풍이 불었다. 그러나 고물가·고금리로 소비 심리가 꺾이면서 골퍼들이 대거 이탈했고, 골프장과 함께 골프웨어 시장도 거품이 꺼지면서 크리스에프앤씨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크리스에프앤씨 관계자는 CB 발행과 관련해 “투자자와 협상 중으로,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금액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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