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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 2세 소유 PE' 플로우파트너스, 400억 세컨더리 펀드 결성 산캐와 공동 운용…이경원 대표 투자 총괄, '교원그룹 출자' 펀드 지분 재매입

김예린 기자공개 2024-09-13 08:02:29

이 기사는 2024년 09월 12일 13: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원그룹 계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플로우파트너스가 산은캐피탈과 400억원 규모 세컨더리 펀드를 결성했다. 출자자(LP) 지분 유동화 목적의 펀드로, 자금 조달을 완료한 상황이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플로우파트너스와 산은캐피탈은 최근 400억원 규모로 LP 지분 유동화 세컨더리 펀드를 조성했다. 산은캐피탈의 경우 PE영업실에서 펀드 운용을 맡고 있다.

자금은 위탁운용사(GP)들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빠르게 모았다. 교원그룹에서 약 200억원을 대고, 100억원은 산은캐피탈이 책임졌다. 나머지 100억원가량은 우리금융그룹, OK금융그룹 등 굵직한 금융기관 계열사들이 출자하기로 했다.

투자처는 사실상 정해진 모양새다. 교원그룹 계열사들이 사모펀드에 투자한 지분을 떠오는 구조다. 투자 키맨은 이경원 플로우파트너스 대표다. 회계사 출신으로, 교원그룹에서도 투자를 총괄하는 핵심 인물로 꼽힌다. 플로우파트너스 수장을 맡아 교원그룹이 투자한 자산 가운데 일부를 선별해 플로우파트너스에 넘기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전해진다.

향후 교원그룹의 PEF 투자 행보가 더욱 본격화될 전망이다. 플로우파트너스는 지난해 9월 출범한 신생 운용사다. 교원그룹 오너 2세이자 장남인 장동하 기획조정실장(부사장)이 지분을 전량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원 대표는 교원그룹 투자를 총괄했던 만큼 자산에 대해서도 잘 파악하고 있어 플로우파트너스 대표직을 맡게 됐다. 교원그룹 입장에서는 원활하게 투자금을 회수하고, 플로우파트너스의 경우 좋은 자산을 포트폴리오로 축적해 수익성을 높이고 시장 내 입지를 다질 수 있는 점에서 ‘윈윈’인 셈이다.

산은캐피탈 PE영업실 역시 교원그룹이 투자한 기업 가운데 투자금 회수는 필요하지만 추후 더 큰 성장성이 기대되는 곳에 투자해 실적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펀드 결성에 참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전 산은캐피탈 PE영업실이 결성한 블라인드 펀드에 교원그룹이 LP로 참여하는 등 그간 양사간 관계도 돈독한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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