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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우리캐피탈·티앤케이PE, 하이브 CB 1000억 투자 컨소시엄 꾸려 프로젝트 펀드 결성 중, GP 머니로도 400억 베팅

김예린 기자공개 2024-09-12 08:10:33

이 기사는 2024년 09월 11일 16: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이브가 40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을 추진하는 가운데 JB우리캐피탈과 티앤케이프라이빗에쿼티(이하 티앤케이PE) 컨소시엄이 1000억원을 베팅한다. 현재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 중인 상황이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JB우리캐피탈 컨소시엄은 최근 하이브가 발행하는 CB 4000억원 가운데 1000억원을 책임지기로 했다. 발행 주관을 맡은 미래에셋증권이 우선 4000억원을 총액인수한 뒤 셀다운할 예정인데, 이중 1000억원 어치를 사들이는 구조다. JB우리캐피탈이 딜을 주도하며 가장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모양새다.

현재 JB우리캐피탈 컨소시엄 안에는 다른 금융기관도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유력한 파트너사들과 접촉하며 물밑에서 조건을 협상 중이다. 이와 동시에 재원 조달을 위해 공동운용(Co-GP)하는 프로젝트 펀드도 결성하고 있다. 외부 금융기관들로부터 출자를 받는 동시에 GP머니로도 총 400억원을 책임지기로 했다. 투자 규모나 방식은 펀딩 상황 등을 고려해 추후 바뀔 가능성도 존재하는 분위기다.

본래 초기에는 미래에셋증권도 컨소시엄에 합류해 투자자로도 나설 계획이었으나, 주관만 맡기로 최종 결정했다. 총액인수한 4000억원 가운데 JB우리캐피탈과 티앤케이PE가 사들일 100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3000억원은 다른 기관투자자(LP)들에 소규모로 나눠 셀다운할 예정이다.

이번에 딜에 참여한 티앤케이PE는 2021년 결성된 신생 사모펀드(PEF) 운용사다. 키움프라이빗에쿼티 출신 박통일 대표가 이끄는 운용사다. 박 대표는 신한투자증권 M&A부와 코리아와이드파트너스 투자사업본부 이사를 거쳐 키움프라이빗에쿼티 투자운용1팀을 이끌다가 독립했다.

인수 하이라이트는 방탄소년단(BTS) 전체 멤버가 내년 복귀한다는 점이다. 주관사와 투자자들 모두 활발한 음반 및 콘서트 활동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다만 BTS 멤버의 음주운전과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사생활 논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해임 등 부정적 이슈가 적지 않고, 엔터테인먼트 업종 특성상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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