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인베 뉴 그로쓰 전략]자체 최대 벤처펀드, ‘유니콘 메이커’ 드림팀 총집결②'대펀' 크래프톤 주역 윤원기 전무, '핵운' 김홍찬·이알음·김민정…"PE단계까지 지원"
최윤신 기자공개 2024-06-14 07:22:55
[편집자주]
국내 대표 대체투자 전문회사인 IMM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말 단행된 조직개편을 통해 그로쓰 투자 확대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다. 더불어 최근 조직개편은 백년대계를 위한 밑그림이라고 부연했다. VC와 PE의 연계를 통해 벤처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적극적인 그로쓰 투자가 IMM인베스트먼트의 정체성임을 강조한 것이다. 실제 IMM인베스트먼트는 올해 하우스 역대 최대규모 벤처 그로쓰 펀드 결성에 본격 나섰다. 그로쓰펀드를 통해 백년기업을 목표로 하는 IMM인베스트먼트의 투자 전략을 들여다봤다.
이 기사는 2024년 06월 05일 07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이른바 ‘유니콘 메이커’라고 할 수 있는 그로쓰투자 인력들을 결성중인 최대 벤처펀드에 총집결시켰다. 대표펀드매니저를 비롯한 핵심운용인력들은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스타트업의 성장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던 이력을 갖춘 인물들이다.기술과 트렌드의 변화에 따른 유망한 성장단계 기업에 적극 투자할 예정이다. 플랫폼 사업부터 브랜드와 콘텐츠, 소부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업의 성장을 이끈 경험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바이오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인력들이 더해져 더 광범위한 섹터에서 성장기업을 발굴해 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펀드 핵심운용인력들은 벤처펀드를 운용하며 PE펀드와의 협업을 이끈 경험을 가졌다. 일부 인력은 PE펀드 운용 경험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벤처펀드의 성장 포트폴리오를 PE펀드가 이어 투자하는 IMM인베스트먼트의 ‘멀티 스테이지 투자’도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로쓰벤처펀드 1호 주역 모두 합류
IMM인베스트먼트가 ‘유니콘 메이커’라는 타이틀을 얻는데 가장 크게 일조한 포트폴리오로는 단연 크래프톤이 꼽힌다. 크래프톤 설립 초기부터 투자한 IMM인베스트먼트는 2014년 벤처펀드를 이용해 적극적으로 팔로우온 투자했다. 2018년에는 PE펀드를 동원해 2000억원을 투입해 성장을 지원했다.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 출신인 윤 전무는 미국 듀크대학교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받고 글로벌 경영컨설팅업체 AT커니를 거쳐 2012년 IMM에 합류했다. 다양한 산업컨설팅 경험과 현장의 이해도를 기반으로 폭넓은 분야에서 메이저 기업 투자를 리딩해왔다.
그가 성장 지원투자를 이끌며 역할한 사례는 크래프톤 외에도 무수히 많다.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을 비롯해 무신사, 패스트파이브, 클로버츄얼패션 등 주목받는 유니콘들이 그의 투자를 통해 쾌속 성장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윤 전무를 벤처 그로쓰펀드의 대표펀드매니저로 점찍었다. 지난 2021년 결성한 IMM그로쓰벤처펀드 1호의 대펀으로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1호펀드는 처음 목표로했던 15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2060억원으로 클로징했다. 활발한 투자를 통해 해당 펀드를 거의 소진해가는 상태다.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말 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했고, 이번에 IMM인베스트먼트의 최대규모 벤처펀드 결성과 운용을 진두지휘하게 됐다.
이번 펀드의 핵심운용인력에는 그와 함께 1호 펀드를 성공적으로 이끈 인물들이 이름을 올렸다. 김홍찬 상무와 김민정 매니저다.

김 상무는 서울대에서 산업공학과 컴퓨터공학을 전공했다. 카페24 개발자로 근무했고, 이후 AT커니에서 컨설팅을 하다가 2015년 IMM인베스트먼트에 합류했다. 대학 졸업 직후 창업 경험도 가지고 있다. 2019년부터 프로젝트펀드의 대펀을 맡는 등 일찌감치 능력을 인정받았다.
오늘의집과 마이리얼트립, 숨고, 스타일쉐어, 크몽, 피알앤디컴퍼니, 트렌비 등에 굵직한 투자를 단행했다. 버티컬플랫폼을 중심으로 서비스플랫폼에 이르기까지 플랫폼 영역 전반에서 존재감이 큰 인물로 평가받는다.
김민정 매니저 역시 1호 펀드 핵심운용인력이다. 중국 북경대를 졸업하고 호텔롯데와 스타트업 플리토 등에서 근무했다. 2016년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입사를 통해 벤처캐피탈에 발을 들였고, 2020년 11월 IMM인베스트먼트에 합류했다.

B2C비즈니스와 소비재 분야에서 높은 이해도와 전문성을 가진 인물이다. 패션브랜드 기업인 비케이브, 코스메틱 사업을 영위하는 올리브인터내셔널 등이 대표 포트폴리오다. 이 뿐 아니라 웨스트월드, 알체라 등 기술기반 콘텐츠, 서비스 기업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나타내 펀드 포트폴리오를 한층 다양화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바이오 전문가 가세, PE펀드 운용 경험도
1호 펀드와 차이점은 ‘바이오 전문’ 투자인력이 핵심운용인력으로 합류했다는 점이다. 서울대 약대 출신 약사로 증권사에서 제약·바이오 애널리스트를 거친 이알음 상무가 바이오 포트폴리오를 담을 예정이다.
2015년 IMM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해 바이오 투자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입사 당시 IMM인베스트먼트의 유일한 바이오 심사역으로서 여러 펀드에서 투자를 했다. 티움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업테라, 파로스아이바이오, 바이오오케스트라 등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에 투자했다.
이를 통해 능력을 인정받아 바이오펀드의 대표펀드매니저를 역임하며 바이오 분야 간판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엔 최대규모인 그로쓰펀드에 핵심운용인력으로 참여해 힘을 보태기로 했다.

핵심운용인력들은 PE와의 긴밀한 협업 경험이나 PE펀드 운용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특히 이알음 상무의 경우 그로쓰에퀴티본부의 페트라 시리즈 운용인력으로 참여해 휴젤 딜을 주도하기도 했다.
벤처펀드를 통한 그로쓰 투자에 그치지 않고 더 규모가 크고 적극적 사후관리를 요하는 PE의 그로쓰투자까지 커버할 수 있는 셈이다. 포트폴리오가 성장해 향후 그로쓰에퀴티본부의 투자가 이뤄질 경우에도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IMM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여러 펀드를 운용하며 훌륭한 성과를 낸 심사역들이 핵심운용인력으로 대거 참여한다”며 “최대규모 펀드를 통해 유망 스타트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후기 단계에서까지 든든한 조력자로 역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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