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비트 매각 숏리스트 완료, IMM·케펠 'FI 4곳' 낙점 매각가 2조대, 유동성 풍부한 국내외 하우스 참여
김예린 기자/ 감병근 기자공개 2024-06-10 08:11:13
이 기사는 2024년 06월 09일 14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태영그룹 산하 종합 환경기업인 에코비트 매각을 위한 숏리스트에 IMM PE-IMM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과 싱가포르 케펠인프라스트럭처트러스트(이하 케펠인프라), 홍콩계 거캐피탈(Gaw Capital) 등 4곳이 선정됐다. 국내 베테랑 하우스뿐 아니라 글로벌 주요 사모펀드(PEF)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최종적으로 누가 에코비트의 새 주인이 될지 주목된다.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태영그룹과 에코비트 매각 주관사인 UBS·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7일 에코비트 인수 숏리스트(적격예비인수후보)로 4개사를 선정했다. IMM PE-IMM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과 케펠인프라, 거캐피탈 등이 포함됐다. 지난 5월 31일 예비입찰을 진행한 데 따른 움직임이다. 거래 대상은 에코비트 지분 100%다.
예비입찰 당시에는 8개사가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우선 IMM PE와 IMM인베스트먼트는 컨소시엄을 결성해 인수전에 참전했다. MBK파트너스를 비롯해 블랙록자산운용, 칼라일, 스톤피크 등 국내외 주요 PE들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매도자 측은 최소 2조원 중반대 이상으로 에코비트의 몸값을 책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태영그룹은 워크아웃 중인 태영건설 자구안으로 올해 초 채권단에 1조6000억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선 에코비트를 최대한 높은 가격에 팔아야 하는 상황이다.
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원매자 가운데 케펠인프라는 싱가포르 케펠그룹 소속으로 인프라 관련 투자를 전담하고 있다. 인프라 투자 외에도 부동산, 선박 등도 투자처로 삼고 있다. 최대주주는 세계 최대 국부펀드 중 하나인 싱가포르 테마섹이다.
케펠인프라는 지난 2022년 폐기물 처리업체 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EMK)를 8000억원에 사들이면서 폐기물업계 새로운 ‘큰 손’으로 부상했다. EMK 인수 이후 볼트온을 위해 여러 폐기물 매물들을 물색해왔다. 유동성이 풍부한 만큼 에코비트까지 품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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