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금융 'AI 신산업' 출자사업, 숏리스트 4곳 선정 최종 2곳 GP 선정, 경쟁률 2대 1로 압축…신한벤처투자 탈락 '이변'
이기정 기자공개 2024-06-14 07:24:20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3일 07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성장금융이 진행하고 있는 AI 기반 신산업 분야 출자사업의 숏리스트가 2배수로 압축됐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신한벤처투자를 제치고 중견 하우스들이 서류 문턱을 넘는데 성공한 것이 특징이다. 성장금융은 이달 마지막주 PT 심사를 거쳐 최종 위탁운용사(GP)를 선정할 계획이다.12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성장금융은 지난 11일 기술혁신전문펀드(5호) AI 기반 신산업 분야 서류심사 결과를 지원사들에게 개별 통보했다. 성장금융은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출자사업에서 중간 심사 결과를 따로 공지하지 않는다.
앞선 접수 결과에서는 데일리파트너스, 바인벤처스, 신한벤처투자, IBK캐피탈-메디치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Co-GP), 에이치지이니셔티브, 캡스톤파트너스-교보증권 컨소시엄, 코오롱인베스트먼트, 티인베스트먼트 등 총 8개의 하우스가 지원했다.

더벨 취재를 종합하면 이 가운데 캡스톤파트너스-교보증권 컨소시엄, 코오롱인베스트먼트, IBK캐피탈-메디치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 티인베스트먼트가 서류심사 관문을 넘은 것으로 파악된다. 나머지 4곳은 아쉽게 다음 기회를 노리게 됐다.
이번 서류심사 결과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신한벤처투자의 탈락이다. 회사는 지원사 가운데 유일하게 운용자산(AUM)이 1조원을 넘기는 대형 하우스로 접수 단계서부터 GP가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AUM 5000억원 전후 하우스들이 대거 숏리스트에 올랐다.
성장금융은 해당 분야에서 2곳의 GP를 뽑는다. 출자액은 총 700억원으로 최대 출자비율은 50%다. GP는 각각 350억원을 출자받아 최소 700억원 이상의 펀드를 결성하면 된다.
출자사업의 주목적 투자대상은 △AI 기반 자율제조 또는 산업 디지털 전환 기업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바이오 기업의 연구개발(R&D) 활동 △에너지신산업 및 기후테크 분야 R&D 활동 △우수 기술기업 등이다. 또 펀드 결성 후 5년 이내에 산업부 R&D 수행 경험을 보유한 기업에 약정총액의 2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성장금융은 이달 마지막주 PT를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딥테크 투자에 강점이 있는 하우스들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VC업계 관계자는 "워낙 쟁쟁한 하우스들이 많아서 결과를 쉽게 예측하기가 어려워 보인다"라며 "단독으로 지원해도 경쟁력이 충분한 하우스들이 컨소시엄을 구축해 지원했기 때문에 어떤 전략을 강조할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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