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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출자 따낸 K2인베, 프리미어파트너스 아성 도전 최소 2000억 규모 펀딩 도전…LLC 중 VC AUM 1·2위 격차 줄어

이기정 기자공개 2025-05-13 07:58:37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2일 08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2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이하 K2인베스트먼트)가 유한책임(LLC)형 벤처캐피탈(VC) 운용자산(AUM) 1위 프리미어파트너스의 아성에 도전한다. 우호적인 관계를 쌓아나가던 산업은행으로부터 다시 한번 출자를 받는데 성공하면서 최소 2000억원 규모의 펀드 결성을 추진 중이다.

펀드 결성에 성공할 경우 VC AUM이 프리미어파트너스와 비슷한 수준까지 증가하게 된다. 다만 프리미어파트너스도 동일 출자사업을 따내 750억원 규모의 펀딩을 추진 중이라 다시 격차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두 하우스 모두 최소결성액으로 펀드 결성에 성공한다고 가정할 경우 VC AUM 차이는 기존 2000억원 이상에 1000억원 안팎까지 좁혀지게 된다.

산업은행이 지난 9일 공개한 '혁신성장펀드(혁신산업펀드)' 위탁운용사(GP) 선정 결과에 따르면 K2인베스트먼트는 중형 분야에서 SV인베스트먼트, SKS PE, 우리PE자산운용-NH투자증권 컨소시엄(Co-GP)과 함께 펀드 결성 기회를 잡았다.

이번 출자사업의 최소 펀드결성 규모는 2000억원이다. 출자비율은 산업은행과 성장사다리펀드 등을 더해 총 31% 수준이다. K2인베스트먼트는 단순 계산으로 추가적으로 1400억원 이상 규모의 자금을 모아야 하는 상황이다.

하우스가 산업은행 출자를 받는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먼저 2014년 '케이투유동화전문투자조합(830억원)'을 만들면서 인연을 맺었다. 이 펀드를 내부수익률(IRR) 13.2%의 양호한 성적으로 청산하면서 2023년 다시 출자를 받았다. 당시 이를 통해 결성한 펀드가 '케이투엑스페디오3호투자조합(1592억원)'이다. 이 조합은 K2인베스트먼트가 결성한 펀드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최근 다른 정책기관 출자사업에서 잇달아 낙방하고 있었던 상황이라 더 의미가 있다. 실제 하우스는 한국벤처투자가 진행한 모태펀드 1차정시 출자사업 중진계정 기업승계 M&A 분야에 지원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또 산업은행과 우리자산운용이 진행한 '성장지원펀드' 출자사업에서도 탈락했다.

펀드 결성에 성공할 경우 K2인베스트먼트의 운용자산(AUM)은 8500억원 이상으로 급증하게 된다.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하우스의 지난해 말 기준 AUM은 6524억원이다. K2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고 있는 모든 조합은 벤처펀드다.

펀드 규모를 키우거나 다른 조합을 결성할 경우 AUM 9000억원 돌파도 가능한 상황이다. 이는 국내 LLC형 VC 중 AUM 규모가 가장 큰 프리미어파트너스와 유사한 규모다. 지난해 말 기준 프리미어파트너스의 VC AUM은 8821억원이다. 다만 프리미어파트너스도 같은 출자사업 소형 분야 GP로 선정돼 최소 750억원 규모의 펀딩을 추진 중이라 아성을 깨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


향후 다른 민간 출자자(LP) 콘테스트에서 어떤 성적을 기록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대표적으로 최근 출자사업 계획을 공고한 새마을금고중앙회 콘테스트 지원이 유력하다. 해당 출자사업은 펀드 최소 결성액이 2000억원으로 하우스가 지원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다른 공제회나 연기금 출자를 받은 사례가 있어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해봄직하다. 실제 하우스는 그동안 군인공제회, 과학기술인공제회, 국민연금공단, 교직원공제회, 산재기금 등에서 출자를 받은 경험이 있다.

한편 K2인베스트먼트는 프리미어파트너스 사례를 참고해 PE 부문 진출도 추진 중이다. 실제 2023년 PE 본부를 신설하고 ST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에서 바이아웃 투자를 담당했던 김세민 상무를 PE 본부장으로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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