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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이상금융거래탐지 '고도화'…고객보호 강화 FDS 업그레이드, 보이스피싱 예방 나서…최훈 지도이사 CCO 총괄

김서영 기자공개 2024-06-19 13:05:05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8일 16: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을 고도화해 금융소비자보호를 강화한다. 이상금융거래를 탐지해 보이스피싱 등 금융범죄로부터 금융소비자의 금전적 피해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금융소비자보호부문(CCO)을 총괄하는 최훈 지도이사가 운전대를 잡았다.

◇FDS 고도화 작업 착수, 최신화·일원화에 '집중'

18일 상호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다음 달부터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 고도화' 구축 작업에 착수한다. 총 사업예산은 27억원으로 .이르면 내달부터 해당 시스템 구축 사업을 진행해 6개월 이내에 새 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이다.

FDS란 'Fraud Detection System'의 약자로 고객의 금융서비스에서 얻게 되는 접속 정보, 거래 정보 등 다양한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탐지하고 분석해 이상금융거래를 확인 및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이번 FDS 고도화 작업은 △FDS 통합 및 고도화 구축 △실시간 시스템 구축 및 정책설정 모듈 제공 △관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최신화 △기능 및 UI 개선 등 네 가지 작업으로 분류된다.

지금까지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 사용했던 전자금융 FDS는 최근 장비 노후화가 발생해 최신 장비로 교체해야 할 시기를 맞았다. 또한 그간 이중화됐던 시스템을 일원화해 이상금융거래 탐지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 사고나 재해가 발생했을 때 시스템적 대응이 가능하도록 FDS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재해복구센터 내 통합 FDS를 구축해 고객의 안전한 금융거래를 지원하고 책임분담 기준의 배상책임 부담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출처: 새마을금고중앙회)

◇최훈 지도이사, CCO 책임 강화 '방점'

이번 FDS 고도화 작업은 새마을금고중앙회가 금융소비자보호 책임을 강화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고도화 작업을 통해 금융사기와 관련된 모든 비정상 금융거래에 대한 분석과 탐지가 가능해진다. 모바일 악성 앱 탐지결과를 전자금융 FDS에 전송해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는 알림을 차단할 수 있다.

보이스피싱 취약시간에 고위험성 의심거래고객이 전자금융 거래에 나설 경우 자동으로 이를 차단하는 기능도 탑재한다. 이번 고도화를 통해 대포통장이나 보이스피싱으로 판별된 거래 정보에 대해 지급정지를 수행하는 방안도 강구될 예정이다. 또한 모니터링 담당자별 처리 현황이나 피해구제 처리 내역에 대한 인터페이스를 구현해 소비자 보호 업무의 효율성을 높인다.

FDS 고도화 작업은 지도이사 직속 조직인 금융소비자보호부문(CCO)에서 담당한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해 경영진 비리 파문으로 여신 관리와 금고구조 개선, CCO 등을 총괄하는 지도이사 자리가 반년 정도 비어있었다.

올해 초 행정안전부 출신 최훈 지도이사가 새로 선임되면서 그간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떨어졌던 CCO 업무에도 드라이브가 걸릴지 주목된다.

최 지도이사는 전주고 출신으로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제36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행안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2020년 전북도 행정부지사에까지 선임된 바 있다. 행안부에선 기획조정실장, 지방자치균형발전실장 등을 거쳤다. 최근까지 정부청사관리본부장으로 재직하던 중 올해 초 새마을금고중앙회 지도이사로 전격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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