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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용성' ADC 링커 앞세운 인투셀, 내달 예심 청구 삼성그룹 첫 국내 신약개발 파트너로 유명세…2월 기평서 A·A 획득

차지현 기자공개 2024-06-20 14:27:14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9일 08: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 바이오텍 인투셀이 본격적으로 코스닥 입성에 나선다. 내달께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상장 전 마지막 투자 유치인 프리IPO도 진행 중이다.

리가켐바이오 공동 창업자가 설립한 업체로 유명하다. 삼성그룹이 신약개발 파트너로 선택한 첫 국내 기업으로도 관심을 받았다. 범용성이 높은 자체개발 링커 플랫폼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내달께 예심 청구 예정, 데이터 공개 시점 맞춰 일정 소폭 연기

인투셀은 내달께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당초 4~5월 예심을 청구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소폭 지연됐다.

예심 청구 시기가 미뤄진 건 주요 파이프라인의 전임상 중간 데이터 공개 시점에 맞추기 위해서다. 고형암 치료제 후보물질 'B7-H3'의 전임상 중간 데이터가 이달 말 나온다. 본임상인 임상 1상 프로토콜 역시 비슷한 시기 확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투셀 관계자는 "상장 주관사로부터 당장 예심을 청구해도 거래소가 전임상 데이터 초안(draft) 정도는 요구할 거란 얘기를 들었다"면서 "이달 말 중간 데이터가 공개되는 이달 말 직후인 내달 예심 청구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앞서 2월 27일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첫 관문인 기술성평가를 무난하게 통과했다. SCI평가정보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으로부터 각각 A등급을 획득했다. 기술성평가 효력이 최대 6개월인 만큼 늦어도 8월 27일 전엔 예심을 청구해야 한다.

프리IPO에도 돌입했다. 조달 목표 규모는 100억~150억원이다. 작년 12월 말 기준 단기금융상품 포함 현금성자산은 약 110억원으로 현금 곳간은 넉넉한 편이다. 그럼에도 임상과 운영 자금 확보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자금 조달에 나선 걸로 보인다.

◇리가켐 창업주 박태교 대표 설립…'범용성' 갖춘 링커 플랫폼 강조

인투셀은 2015년 리가켐바이오 공동 창업자 박태교 대표가 설립했다. 박 대표는 서울대 화학과 학사 및 석사,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화학 박사를 취득한 바이오 전문가다. LG생명과학 기술연구원 출신으로 대전 지역에선 업계 대부로 통한다. 최고기술책임자(CTO)로서 리가켐바이오의 ADC 플랫폼 구축에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이기도 하다.

자체개발 링커 플랫폼 '오파스'(OHPAS)를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운다. 링커는 항체를 붙이는 왼쪽 링커와 약물을 붙이는 오른쪽 링커로 나뉘는데 이중 오른쪽 링커에 특화한 기술이다. 글로벌 빅파마도 번번이 개발에 실패할 정도로 개발이 까다롭다고 알려진 영역이다. 오파스는 기존 링커로 접합이 어려운 페놀 계열 약물까지 접합할 수 있는 범용성을 갖췄다.

오파스에 기반한 B7-H3이 주요 파이프라인이다. 최종 전임상 데이터는 오는 12월께 나올 것으로 점쳐진다. 내년 초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외 Trop2-ADC, HER2 ISAC, HER3 ADC 등 리드 최적화 단계 후보물질을 포함해 총 10건의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다.


가시화한 성과도 속속 내고 있다. 작년 초 스위스 ADC테라퓨틱스에 자사 플랫폼을 기술수출한 데 이어 같은 해 말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국내 첫 신약개발 파트너사로 선정되면서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오래전부터 전 세계 ADC 기업의 기술을 검토해 온 삼성그룹이 최종적으로 선택한 바이오텍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IPO로 확보한 자금은 B7-H3 고도화 및 인프라 구축에 투입한다. 이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초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는 걸 IPO 타임라인으로 잡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누적 투자 유치금은 554억원이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와 오비트투자파트너스, 브레이브뉴인베스트먼트 등을 주요 주주로 뒀다.

인투셀 관계자는 "연내 코스닥 상장하는 걸 목표로 IPO 절차를 준비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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