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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특허검색엔진' 워트인텔리전스, 첫 모험자본 유치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단독 30억 베팅, 사업확장 시동…내년 추가 펀딩 목표

이기정 기자공개 2024-06-27 08:18:53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5일 08: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특허검색엔진 키워트(keywert)를 운영하는 워트인텔리전스가 처음으로 모험자본 조달에 성공했다. 투자에는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가 단독으로 참여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5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워트인텔리전스는 최근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30억원을 투자 받았다. 투자 라운드는 시리즈A 성격이다. 회사는 그동안 투자 없이 성장을 지속해왔지만 스케일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펀딩에 나섰다.

2015년 설립된 워트인텔리스는 이듬해 키워트를 선보이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키워트는 전세계 105개국이 보유한 특허데이터를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B2B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다. 현재 삼성과 LG, 카카오, 네이버 등 1000여개의 고객이 사용하고 있다.

또 회사는 AI와 데이터 활용 기술을 접목한 특허 빅데이터분석 서비스와 이를 쉽게 배우고 활용할 수 있는 팻스푼(patspoon)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은 해당 서비스들을 신사업 발굴과 글로벌 트렌드를 예측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특허 데이터 활용 업무에 최적화된 생성형 AI 모델 키넥트(keynect)’를 선보였다. 특히 국내뿐 아니라 일본과 대만 대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국내 지식재산권(IP) 스타트업이 일본과 대만 대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는 변리사 출신의 윤정호 대표가 이끌고 있다. 윤 대표는 서울대 지식재산학과 석사를 졸업하고 미국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대 로스쿨 석사를 마쳤다. 미국 변호사와 변리사 자격증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워트인텔리전스가 투자유치에 나선 이유는 스케일업에 도전하기 위해서다. 회사는 이미 연간 매출 약 40억원, 영업이익 6억원가량을 기록해 자생이 가능한 기업이다. 다만 초거대AI 분야로 영토 확장에 나설 계획인 만큼 실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또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스케일업 성과가 나타나면 내년 추가 펀딩도 고려하고 있다.

윤 대표는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가 특허데이터의 가치를 알아봐줘서 투자를 받을 수 있었다"라며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독보적인 AI 기술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투자를 주도한 이홍서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팀장은 "워트인텔리전스의 솔루션인 키워트는 특허 로펌뿐 아니라 기업이나 연구소 등에서도 연구·개발을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이를 토대로 기존 IP정보업체와 다르게 빠른 시장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스케일업 과정에서도 높은 영업이익률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해외에서도 유의미한 매출이 예상되는 점도 투자를 결심한 주된 이유 중 하나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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