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LP Radar]산업은행, 부산 이어 '경남모펀드'도 결성한다1000억 부산벤처펀드와 비슷한 규모 고려…권역별 혁신 벤처 생태계 육성 방점

부산=이영아 기자 공개 2024-06-26 09:22:34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5일 14: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은행이 '경남모펀드' 결성에 나선다. 비수도권 지역에 중점 투자하는 역대 최대 규모 벤처펀드(부산미래성장벤처펀드)를 출범시킨 데 이어 발 빠르게 추가 펀드 결성에 나선 것이다. 하반기를 목표로 사업 내용을 구체화하고 있다.

김갑훈 산업은행 팀장은 25일 부산 해운대구 백스코에서 열린 '부산미래성장벤처펀드 결성식'에서 더벨 기자와 만나 "빠르면 하반기 경남모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부산미래성장벤처펀드와 비슷하거나 조금 작은 규모로 조성하는 것을 생각 중"이라고 했다.

경남모펀드는 1000억원 안팎으로 조성될 것으로 점쳐진다. 부산미래성장벤처펀드는 1011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구체적으로 △모태펀드 250억원 △산업은행 500억원 △BNK금융지주 100억원 △부산광역시 50억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50억원을 출자했다.

부산미래성장벤처펀드는 모펀드 구조로 결성됐으며 부산 지역에 중점 투자하는 벤처펀드에 출자한다. 올해 하반기부터 출자 사업을 시작해 총 25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부산 해운대구 백스코에서 부산미래성장벤처펀드 결성식이 열렸다/사진=이영아 기자

김 팀장은 "리그별 출자사업을 통해 지역 내 우량 전문 투자기관을 육성할 것"이라며 "수도권 및 글로벌 유수 투자기관을 유치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 성장단계별 맞춤형 투자 지원으로 지역 혁신기업의 성장 경로를 제공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경남모펀드는 부산미래성장벤처펀드와 유사한 구조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다. 산업은행이 앵커 출자자(LP)로 참여하고, 경남 주요 기관이 LP로 참여하는 식이다. 위탁운용사(GP)는 한국벤처투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 한국벤처투자는 부산미래성장벤처펀드 GP를 맡았다.

부산에 이어 경남모펀드를 조성하는 배경은 유기적인 창업 생태계를 육성하는 것과 관련이 깊다. 산업은행은 △직접 투·융자 △브이런치(투자 연계 플랫폼) △동남권 지역혁신 재간접펀드 등 삼각축을 중심으로 지방 권역별 완결된 투자 생태계를 만드는 것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김 팀장은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를 시작으로 경남모펀드를 조성하며 혁신 벤처 생태계의 확산을 이끌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결성식은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주관한 '부산 슬러시드 2024' 행사와 연계해 진행됐다. 부산 슬러시드는 세계 최대 스타트업 행사인 핀란드 '슬러시'에서 파생됐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