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워크아웃]산업은행, 에코비트 스테이플 파이낸싱 제공설 '솔솔'2조 내에서 시장 금리보다 100bp 낮은 수준 거론, 딜 종결성 극대화 포석 관측
감병근 기자공개 2024-04-16 07:57:27
이 기사는 2024년 04월 15일 10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은행이 태영그룹 채권자 입장에서 에코비트 인수자에게 매도자 인수금융(스테이플 파이낸싱)을 제공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시장 수준보다 낮은 금리로 조단위 자금을 대출해주는 방안이 거론된다. 현실화될 경우 인수자 부담이 대폭 낮아지며 딜 종결성이 대폭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내부적으로 에코비트 인수자에게 스테이플 파이낸싱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달 초 배포된 에코비트 투자안내문(티저레터)에는 해당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조만간 배포될 투자설명서(IM)에는 관련 내용이 포함될 수 있다고 보는 의견이 늘고 있다.
산업은행이 제공할 수 있는 스테이플 파이낸싱 규모는 2조원까지 거론되고 있다. 태영그룹이 인수자로터 인정받길 원하는 에코비트 기업가치(EV) 4조원의 절반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산업은행이 시장 금리보다 최대 100bp 낮은 이자율을 적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산업은행이 최근 거론되는 수준으로 스테이플 파이낸싱을 제공할 경우 에코비트 인수자금 부담은 수 천억원이 줄어들 것이라는 평가다. 인수전 초기 유력 후보로 거론되지 않았던 IMM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대형 PE들이 딜 검토에 나선 배경도 산업은행의 스테이플 파이낸싱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은행이 스테이플 파이낸싱을 제공할 경우 에코비트 매각 가능성은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에코비트 매각 최대 걸림돌은 그동안 높은 몸값이 거론돼 왔다. 실질 인수 부담이 수 천억원 줄어든다면 기존 유력 인수 후보로 꼽히던 해외 PE들도 더욱 적극적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태영그룹 채권단 대표인 산업은행 입장에서는 태영건설 자구안의 핵심인 에코비트 매각 성사가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다소 파격적으로 보이는 이번 스테이플 파이낸싱 제공을 검토하는 주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다만 문제는 해외 투자자가 에코비트를 인수할 경우 산업은행 자금으로 이를 지원하는 것이 맞냐는 여론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 일각에서는 태영그룹과 에코비트 지분을 절반씩 보유하고 있는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부분도 지적하고 있다.
한편 산업은행은 스테이플 파이낸싱 검토 여부에 대한 문의에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확인해 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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