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과기공 사옥 인수 추진…캡스톤운용 엑시트에 쏠리는 눈 개발사업 시행사에 지분투자·자금대여, 투자후 5년만

조영진 기자공개 2024-07-03 07:34:28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7일 15: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과학기술인공제회가 을지로3가 제6지구에 들어설 오피스 빌딩을 새 사옥으로 점찍으면서, 해당 개발사업 시행법인의 지분을 보유한 캡스톤자산운용의 이익 조기회수 가능성에도 눈길이 쏠린다. 추가필지 매입과 관련된 이슈가 해소되고 나면 무리없이 딜이 클로징될 것이란 전망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을지로3가구역 제6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시행법인인 우림에이엠씨는 우선협상대상자인 케이티투자운용과 주식매매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세부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케이티투자운용이 우림에이엠씨 개별주주들의 보유지분을 전부 매입하는 방식이다.

케이티투자운용은 인수 비히클로 케이리얼티제12호리츠를 활용했다. 해당 리츠는 과학기술인공제회(과기공) 단일주주로 구성될 전망이다. 과기공은 을지로3가 제6지구에 들어설 오피스 빌딩을 새 사옥으로 삼고 내부투자 심의를 가결했다. 해당 빌딩의 개발사업은 지난해 4월 실착공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딜이 클로징될 경우 우림에이엠씨 보통주와 우선주를 보유 중인 캡스톤자산운용은 투자금 일부를 조기회수할 수 있게 된다. 캡스톤자산운용은 지난 2019년 7월 '캡스톤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18호'를 설정해 제6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시행법인인 우림에이엠씨에 금전을 대여하는 한편, 지분증권에도 투자를 단행했다.


구체적인 인수가격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만큼 투자이익 규모를 가늠하긴 이른 시점이다. 다만 해당 건물에 대해 선매입 약정을 체결했던 캡스톤자산운용 입장에선 준공 이전부터 일부 수익을 실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보유 지분증권을 매각하고 나면 해당 개발사업의 대주로서 금전 대여는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캡스톤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18호'는 해당 필지의 개발 인허가 시점부터 브릿지론의 후순위 대주로 참여했다. '캡스톤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18호'의 1종 수익증권이 시행법인에 198억원의 대출금을 제공, 연 8.0%의 이자를 수취하는 구조였다. 2종 수익증권으로는 우림에이엠씨 보통주 7000주와 종류주 920주에 투자했다.

본PF 단계에 들어선 뒤로는 50억원의 추가 차입금을 시행법인에 제공했다. 현재 '캡스톤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18호'가 우림에이엠씨에 제공한 대출금은 약 250억원이다. 장기차입금으로 전환되며 대출이자율은 연 8.0%에서 1.0%로 하향 조정됐다. 전체 차입금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약 3000억원 수준이다.

이 펀드의 신탁계약기간은 최초 설정 이후 7년으로 설정됐다. 과학기술인공제회와 케이티투자운용이 등장하지 않았다면 오는 2026년 7월까지 펀드를 운용하며 준공된 오피스 빌딩을 실매입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오피스 빌딩은 연면적 6만387㎡, 대지면적 4156㎡, 지하 6층~지상 16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케이티투자운용과 우림에이엠씨 사이의 구체적인 딜 진행상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시행법인이 추가 매입해야 하는 필지와 관련해, 해당 필지의 매도인 측과 논의해야 할 부분이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논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사옥인수 딜 또한 무리없이 클로징될 것으로 전망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