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 뛰어든 교보AIM, 캡스톤 출신 김영성 본부장 영입 이달 예비인가 획득, 1호 상품 출시 시점에 관심
황원지 기자공개 2024-04-01 08:23:04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7일 15시47분 theWM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AIM자산운용이 리츠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리츠 AMC 예비인가를 획득한 데 이어 캡스톤자산운용 출신 전문가를 영입해 조직을 가다듬고 있다.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보AIM자산운용은 최근 김영성 캡스톤자산운용 리츠본부장을 리츠추진담당 임원으로 영입했다. 교보AIM자산운용은 지난해 교보생명 자회사로 편입된 후 리츠사업을 추진해왔다.
교보생명보험에서 대체투자를 맡고 있던 이수민 이사가 교보AIM자산운용으로 내려와 사업을 이끌었다. 이 이사는 교보생명보험에서 국내대체투자사업팀 부동산금융파트를 이끌다 리츠추진담당으로 교보AIM운용에 합류했다.
최근 국토교통부 리츠 AMC 예비인가 획득에 성공했다. 지난 2월 22일에 신청해 한달도 되지 않은 3월 12일 예비인가 승인이 났다. 이수민 이사의 임기가 이번달 말 마무리되는 것을 고려하면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했다는 평가다.
이후 교보AIM운용의 리츠사업을 이끌게 된 인물은 김영성 전 캡스톤자산운용 리츠본부장이다. 김 본부장은 리츠 업무만 16년을 넘게 이끌어온 전문가다. 코오롱건설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2008년 코람코자산신탁으로 이직했다. 국내 민간 리츠 시장의 21% 가까이를 점유하고 있는 1위 기업인 코람코자산신탁에서 전문성을 길렀다. 이후 2019년 롯데AMC가 출범할 당시 자리를 옮겨 롯데리츠 출시 및 상장을 주도했다.
작년 3월 캡스톤자산운용에 합류했으나 1년만에 적을 옮겼다. 당시 캡스톤운용은 2021년 국토교통부로부터 AMC 설립 본인가를 획득했지만 출시 리츠가 없는 개점휴업 상태였다. 김 본부장은 신규 상품 출시를 위해 합류했으나 시장 상황 악화에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지난해 말 캡스톤자산운용에 사임 의사를 밝히고 퇴직했다.
업계에서는 교보생명의 부동산 자산을 리츠로 유동화하는 상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생명보험 계열 운용사들은 부동산 자산을 리츠로 유동화한 상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삼성생명의 삼성FN리츠, 한화생명의 한화리츠가 대표적이다. 생명보험사가 보유한 부동산을 리츠에 넘기고, 이 금액을 다시 리츠에 재투자해 리츠 최대주주에 오르는 구조였다.
이러한 구조의 리츠를 상장하면 보험사 입장에서는 추가 현금 확보가 수월하다. 동시에 직접 자산을 보유했을 때와 비슷하게 임대료 등을 통제할 수 있다. 추후에 자금이 생기면 건물을 되사오기도 어렵지 않기에 유동화에 따른 위험도 크지 않다. 지난해부터 국제회계기준(IFRS17)이 변경되면서 도입된 건전성 지표 측면에서도 자산을 리츠로 유동화 하는 편이 보험사에 훨씬 유리하다.
이르면 내년 중 1호 상품이 나올 전망이다. 리츠 AMC는 예비인가를 받은 후 3개월 안에 설립인가(본인가)를 신청해야 한다. 이후 국토부 심사를 거쳐 본인가가 나오는데, 이 과정은 아무리 빨라도 3개월 이상 소요된다. 올해 하반기 본인가가 나오면 내년 중 1호 상품을 출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가장 유력한 자산 후보로 강남 교보타워를 꼽는다. 교보생명은 서울특별시 서초구 강남대로 465에 위치한 강남 교보타워를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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